교양, 인문

[탄허록] 정치 - 지도자의 역량이 국운의 방향타

圓鏡 2012. 6. 9. 18:48

 

* 현명한 지도자는 만민의 총명을 모아 자기의 총명으로 만들어 국정에 반영하는 법이다.

 

* 남의 충언을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다. 무릇 지도자라면 백성의 참된 말을 귀담아 듣고, 허물을 지적하면 이를 기꺼이 받아들여 고쳐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 법과 영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먼저 지도자가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 법과 영이 서지 않을 때 국민을 탓할 게 아니라 모범을

  보이지 못한 지도자에게 원인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만큼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 동양사상에서 정치를 왕도정치와 패도정치로 나눈다. 왕도정치는 백성들이 태평성대를 구가하는 나라이고, 패도정치는 위정자가 가진 부국

  강병의 야심으로 불안한 시대이다. 즉, 학문과 도덕을 가진 성인들은 초야 묻히고, 소인들이 정권을 잡고 지배하는 것이 패도정치이다. 

 

* 산에 들어가서 자신의 자취를 완전히 끊어 버리기는 쉽지만, 사회에 머물러 있으면서 함이 없이 행하는 자취가 되기는 어렵다.

 

* 소년시절에는 혈기가 미정하므로 여자를 경계하고, 장성해서는 혈기가 왕성하니 싸움을 경계하고, 늙어서는 혈기가 쇠퇴하므로 탐심을 경계

  하라.( 공자 )

 

* (양이 ) 적은 것을 걱정 말고, 먼저 공평하게 분배하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십시오. ( 공자 )

 

* (백성들에게) 민생고( 먹고사는 문제 )가 해결된 다음에는 사회가 거칠어지지 않고, 문화, 예술, 종교 등이 존재할 수 있다.

 

* 사회 전체가 잘 살기 위해서는 정치가 나서야지 일부 종교인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 산업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경제사정은 과거에 비해 월등히 나아졌지만, 윤리의 근간을 이루는 도덕성은 이미 땅에 떨어졌다.

 

* 흔히 정치인이 되면, 세상 전부를 얻은 양 호령하는데, 정치인은 나라의 어른이 아니라 심부름꾼이다. 그 호령은 각계의 지도자, 가정의 부모가

  해야 한다.

 

* 돌이겨 보면, 세계사는 강대국의 지배사였다.

 

* 세상만사는 새옹지마 같아서 盛과 衰는 붙어 다닌다. 그러므로 역경계 앞에서 서러워할 것도 없고, 순경계를 만났다고 해서 좋아할 것도 없다.

 

* 종교라는 것은 끝까지 자각하는 것이고, 스스로 깨닫는 것이다. 자각하면 모든 고통이 빠져 나간다. 우주가 생기기 전의 자리, 거기에 앉아

  있으니, 우주를 맘대로 할 수 있다. 이것이 종교의 개념이다.

 

* 산불을 물 한 잔으로 끌 수는 없다. 한 개인, 한 종교인의 힘은 미약하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 한 잔의 물이 동해물로 변할 때가 올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