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사단 출범 12주년 기념법회 참석후기

3월 중순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오늘 포교사단 출범 12주년 기념법회가 김천 직지사에서 여법하게 치러졌다. 전국 각 지역단에서 참석하신 포교사들과 17기 예비포교사들이 동참한 이번 행사는 직지사 만덕전 공간이 비좁을 정도로 많은 포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성대하게 치루어졌다.

오전의 12주년 기념법회에 이어서 설법전에서는 10기 전문포교사과정 오리엔테이션이, 그리고 만덕전에서는 17기 예비포교사 오리엔테이션이 각각 오후 5시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내 기억으로는 2000년 여름 하기수련회가 직지사 주관으로 있어, 가족들을 놔두고 미안한 마음으로 혼자서 여름휴가 기간 중에 이 수련회에 참석한 적이 있었고, 바로 만덕전에서 수련회를 하고 설법전에서 배낭을 베게 삼아 몇 일 밤을 보냈던 기억이 있다. 게다가 수련회 마지막 과정에 있었던 발우공양 시에는 설거지 물통에 모아진 음식물 찌꺼기를 점검하시던 스님께서 우리 그룹의 전원에게 그 설거지 물을 다시 나눠 마시게 하였던 기억이 남아 있다. 그 당시 그 상황이 얼마나 끔직했으면 가끔 그 기억이 떠오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게다가 마지막 수료식장에서는 그 수련회에 동참하였던 거사 한 분이 출가하는 의식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원경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