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Events)

중흥사 답사후기

圓鏡 2012. 3. 1. 22:59


 

거사회에서 매년 연례행사로 삼일절 날은 절에서 비교적 가까운 삼성산 산행 행사를 해왔었다. 봄 나들이를 겸해서 거사회 단합을 목적으로 해오던 행사였다. 이번 행사는 북한산 중턱에 자리를 잡은 중흥사의 복원현장을 둘러보러, 북한산 산행을 가졌다. 북한산성 입구에서 스무 명 이상의 도반들이 모여, 삼삼오오 그룹을 지어 산을 오르기 시작한지 약 1시간, 입구의 용암사, 대서문, 무량사, 법용사(국녕사), 중성문, 노적사, 용학사를 지나면, 북한산 중턱에 넓은 절터가 나타난다.

 

중흥사 입구에는 요사채와 법당이 간이건물 형태로 들어서 있고, 그 뒤로 원래 절터에는 커다란 천막이 눈에 뜨인다. 아마도 대웅전을 복원하는 공사를 준비 중인 것 같다. 그 우측에 준비해간 공양물을 차려놓고, 삼귀의부터 사홍서원까지 간단한 의례를 마친 후에, 각자 준비해간 음식으로 친목과 덕담을 나누면서 점심공양을 하고 하산하였다. 하산 후에는 곧장 하안동 사거리 모 음식점에서 저녁공양을 하면서, 거사회 조직운영 방향을 논의하였다.

오늘은 대한민국이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을 한 날로, 그 날을 기념하기 위한 공휴일이다. 금년 삼일절을 맞아, 거사회도 지난 몇 년간의 긴 겨울의 터널에서 벗어나, 이젠 독립을 선언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현 집행부가 잔여임기 1년간을 채우기로 뜻을 모았다.

 

근년 들어 가장 많은 거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언젠가 따뜻한 봄날이 올 때까지는 거사회를 독립된 하나의 조직으로 자체적으로 운영하기로 하였다. 앞으로 이 조직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운영하느냐 하는 것은, 얼마나 많은 거사들이 이 모임에 대해 호응을 해주고 동참하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다. 오늘만의 일과성 결사가 아니길 바라면서, 거사회의 발전을 기원해 본다.

계획대로 중흥사 복원사업이 원만하게 성취되고, 거사회에도 따뜻한 봄날이 조속히 도래하길 기원해본다. 원경합장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