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계절의 변화 앞에서

圓鏡 2010. 8. 25. 23:28

 

 

아직 무더위는 여전하다. 근래에 밤 늦게 퇴근하려고 건물 밖을 나서는 순간 시원한 느낌이 아니라 서늘한 초가을의 느낌을 ........ 순간적으로 처서가 지나 벌써 절기가 가을로 들어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한 해를 뒤돌아 보니 이제 넉달이 남았다. 뭘 하면서 여덟달이 지났나 하는 생각에 당혹스러워졌다. 계절이

이렇게 바뀌는데 나는 무얼하고 있나?  어떤 식으로 내 자신을 바꿔나가고 있나, 현실에 안주하면서 살아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좀 더 남은 시간을 보람있게 살아가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귀가하였다.

 

어제는 "공자"라는 영화 중에 공자가 태어난 노나라가 위기에 처하여 훌륭한 장군이 필요했다. 노나라 대신을 보내어 공자의 방랑길에 따라 나섰던 "자로"라는 제자가 귀국하길 원한다. 공자가 제자를 노나라로 돌려보내면서 자로에게 당부하던 문무의 길이 오래동안 나의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공자는 노나라를 떠나 18년만에 노나라로 돌아와서 학문을 널리 펼치다가 칠순을 넘기고 생을 마감한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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