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직할교구신도회가 사부대중 15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공식 출범했다.
조계종 직할교구신도회(회장 이현수)는 8월 15일 한국불교총본사 조계사에서 창립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포교원장 혜총 스님들 비롯해 직할교구 소속 사찰 주지 스님들과 신도회 임원 등 사부대중 1500여 명이 동참, 직할교구신도회의 출범을 축하하고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직할교구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현수(도선사 신도회장)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직할교구신도회의 창립으로 수도권을 대표하는 광의의 신도조적이 출범, 사찰 신도회 신행활동의 기반 위에 미흡했던 종단 차원의 신도조직화 활동을 시작하는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직할교구신도회는 사중불사와 신행활동 그리고 지역의 여러 봉사활동 등 불자로서 수행해야 할 소중한 가치들을 사찰 신도회를 중심으로 적극 펼쳐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오늘 창립을 시작으로 직할교구신도회는 사찰 신도회간 교류와 상호지원을 근본으로 창립의 목적을 원만히 성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조계종 신도조직의 근간을 새롭게 일구어 갈 수 있도록 직할교구 소속 사찰 신도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도선사 주지 선묵 스님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직할교구 소속 사찰 신도회가 종단 차원의 신도조직으로 거듭나게 된 것을 종단을 대표하는수장이자 중앙신도회의 총재로서 더 없이 기쁘게 생각한다”며 “무릇 신도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펼치는 사찰의 근간이자 가람을 융창케 하는 동력이며 법석을 이루는 당간지주로서, 직할교구신도회 창립은 종단 신도조직화의 근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직할교구신도회 창립을 증명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한 포교원장 혜총 스님은 법어를 통해 “종단 신도조직화의 일환으로 직할교구신도회가 출범하게 된 것으로 축하한다”며 “직할교구신도회의 앞길에 어떤 장애가 있더라도 지혜롭게 극복하고, 세상의 온갖 시비와 갈등, 분별로 물들지 않는 향기로운 연꽃을 피우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앙신도회 김의정 회장도 축사를 통해 “중앙신도회는 포교원과 함께 신도조직 체계정비와 이를 기반으로 한 신행활동 지원과 핵심신도 양성을 위해 수년간 지속사업으로서 ‘재작사찰 갖기 및 근본신행도량 등록하기’와 ‘교구신도회를 중심으로 신도조직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직할교구신도회가 새롭게 구성돼 창립함으로서 신도 조직이 더욱 활성화되고 발전하며 활발한 신행활동으로 종단을 외호하는 모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동참대중은 이날 법회를 통해 불교중흥과 불국정토 건설에 앞장설 것으로 부처님께 발원하며 직할교구신도회 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060호 [2010년 08월 16일 1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