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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사상과 종교

圓鏡 2009. 10. 10. 11:00

 

 

             인도의 사상과 종교

 

 

       브라만교.베다.우파니샤트.힌두교.자이나교.육사외도 

 

 

 


브라만교(婆羅門敎, Brahmanism)

 

고대 인도에서 불교보다 먼저 브라만 계급을 위주로 《베다》를 근거로 하여 생성된 종교. 특정 교조(敎祖)를 갖지 않는다. 바라문[婆羅門]교라고 한자로 음사(音寫)한다. 《리그베다》 《사마베다》 《야주르베다》 《아타르바베다》의 4베다와, 베다의 주석 및 제사에 관한 규칙을 기록한 《브라마나[梵書]》 《아란야카[森林書]》, 그리고 철학서 《우파니샤드[奧義書]》 등을 계시성전(啓示聖典:Sruti)이라고 한다. 그 외에 6종의 보조학(Vedanga:音聲·祭式·文法·語源·韻律·天文), 《마하바라타:Mahabharata》와 《라마야나:Ramayan》의 2대 서사시, 그리고 《마누법전(法典)》 등의 성전문학(聖傳文學)이 전해지고 있다. 브라만교는 인도 아리아인(人)이 BC 1500년경에 인도에 침입한 이후 신봉하였던 민속종교로, 넓게는 힌두교(인도교)에 속한다. 최고의 베다 시대에는 자연현상의 배후에 어떤 지배력이 있는 것으로 상정(想定)하고 그것을 인격적 주체로 구체화하여 천신(天神)·태양신·새벽의 신·뇌신(雷神), 폭풍의 신 등의 신격뿐만 아니라, 추상적 관념을 신격화한 무한신(無限神)·공간의 신 등, 그리고 제사의 구성 부분을 신격화한 화신(火神)·주신(酒神)·언어신(言語神) 등 많은 신격들이 상정되고 이들을 숭배의 대상으로 하였다. 이 시대의 신관(神觀)은 맥스 뮐러가 지적한 바와 같이 다신교(多神敎)에서 교체신교(交替神敎)를 거쳐 단일신교로 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후기에는 인도철학의 근본사상이라 할 일원론(一元論)에 대한 탐구가 시작되고 있다. 후대에 첨가된 것으로 보이는 《리그베다》 제10장에는 기도주(祈禱主:기도의 힘을 신격화한 것으로 冶工과 같은 역할)·황금태(黃金胎:부모의 생산능력에 비유)·조일체자(造一切者:木工의 건조에 비유)·원인(原人:그 신체의 각 부분으로부터 세계가 유래) 등의 유일신적 창조신이 나타나는데, 특히 ‘비유비무가(非有非無歌)’에서는 창조가 최고신의 2분(二分)에 의한 자기생식(自己生殖)으로 기술되고 있다. 이것은 창조자와 피조물(被造

物) 간의 동질성(同質性)을 말하는 것으로 일원론적 사유의 원형이다. 브라마나 시대(BC 1000∼BC 800)에 이르러 브라마나[婆羅門:司祭族]·크샤트리야[刹帝利:王·武士族]·바이샤[毘舍:농공상의 평민족]·수드라[首陀羅:노예족]의 바르나, 즉 4성제도(四姓制度:Caste)가 확립됨에 따라 브라만족에 의한 제사·학문 등의 문화가 크게 발달하였다. 브라만족은 다른 계급에 대한 자기들의 우월성을 강조하였고, 그것은 베다 천계주의(天啓主義), 브라만 지상주의(至上主義), 제식만능주의(祭式萬能主義)로 나아가는 역작용을 낳기도 하였다. 이와 같이 형식적이고 획일적인 브라만 계급의 횡포에 반감을 품고 자각 반성한 브라만 또는 크샤트리야들이 나타나 모은 사물의 근원적 힘으로서 브라만[梵]을 상정하였는데, 그것은 또한 인간에게 내재하는 불가설(不可說)·불가촉(不可觸)의 형이상학적 실체인 아트만[我]과하나인것으로생각하였다.이것이우파니샤드철학에일관하는‘범아일여(梵我一如)사상’이다. 브라만교에는 민중적인 기도·제사의 면과 고도의 철학적 면이 있다. 제사와 사회제도 등의 실천적인 면은, 후에 《가정경(家庭經)》 《대계경(大啓經)》 《법경(法經)》 등의 경서를 낳았고, 철학적 면은 이른바 6파철학(六派哲學)으로 발전하였다. 이들은 모두 베다의 권위를 인정하는 정통파로서, 이것을 부정하는 불교와 자이나교 등과는 대립관계에 있다. 브라만교에서는 바르나 아슈라마라는 특이한 제도가 있는데, 바르나 구성원이 한평생에 반드시 거치는 단계(생활기:asrama)가 설정되어 있다. 즉 학생기·가장기(家長期)·임서기(林捿期)·유행기(遊行期)의 4단계로 되어 있다. 브라만교는 후에 민간신앙을 받아들여 인도 국민 일반에 널리 교세를 떨치려 하였는데, 이것을 힌두교라고 한다.

 

 

베다(Veda)
 
인도에서 가장 오래 된 신화적 제식문학(祭式文學)의 일대 집대성. 베다란 ‘지식’ 또는 ‘종교적 지식’을 의미하는데, 현재 남아 있는 베다 문헌은 《리그 베다:Rgveda》 《사마 베다:Samaveda》 《야주르 베다:Yajurveda》 《아타르바 베다:Atharvaveda》의 4종류가 있다. 이 4종류의 구별은 고대 인도의 침입민족인 아리아인(人)이 제식(祭式)을 지낼 때 제관(祭官)의 역할에 따라 구분한 데 유래한다. 《리그 베다》는 제신(諸神)을 제장(祭場)으로 불러들이는 권청(勸請), 《사마 베다》는 제장에서의 가창(歌唱), 《야주르 베다》는 제사의 진행과 관계가 있고, 《아타르바 베다》는 재앙 제거, 조복(調伏) 등의 주술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BC 1500∼BC 1000년경에 이루어졌다. 출생·결혼·장례 등 인생에 있어서의 통과의례(通過儀禮), 조상 공양이나 신월제(新月祭)·만월제(滿月祭)·계절제(季節祭)·공수제(供獸祭), 또는 신주(神酒)를 신에게 바치는 소마제(祭) 등, 인사백반(人事百般)에 걸친 제식에 관한 복잡한 규정과 그에 관한 신화적 의의가 부여되어 있다.

 

 

우파니샤드(Upanisad)
 
고대 인도의 철학서. 바라문교(波羅門敎:Brahmanism)의 성전 베다에 소속하며, 시기 및 철학적으로 그 마지막 부분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베단타(Vedanta:베다의 말미·극치)라고도 한다. 현재 200여 종이 전해지는데, 그 중 중요한 것 10여 종은 고(古)우파니샤드로 불리며, BC 600∼AD 300년경, 늦어도 기원 전후에 성립된 것이다. 그후 10수세기에 이르기까지 만들어진 것을 신우파니샤드라고 하며, 모두 산스크리트로 씌었다. 우파니샤드의 원뜻은 사제간에 ‘가까이 앉음’이라는 의미에서, 그 사이에 전수되는 ‘신비한 가르침’도 의미하게 되었으며, 옛날부터 천계문학(天啓文學:sruti)으로서 신성시되었다. 인도의 정통 바라문철학의 연원으로서, 그 후 철학·종교 사상의 근간·전거(典據)가 되었다. 개개의 우파니샤드는 통일된 사상을 한 사람의 작자가 일정한 형식으로 서술한 것이 아니라, 긴 세월에 걸쳐 편집·정비하였다고 생각되며, 베다 및 브라마나의 제식만능주의에 대한 반발을 담은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불교흥기를 촉진한 사상적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그 중에는 신·구의 잡다한 사상이 섞여 있으며 전체로서의 통일이 결여되었지만 그 근본 사상은 만유의 근본원리를 탐구하여 대우주의 본체인 브라만(Brahman:梵)과 개인의 본질인 아트만(Atman:我)이 일체라고 하는 범아일여(梵我一如)의 사상으로 관념론적 일원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상의 형성 배경에는 창조관과 동치(同置:upasana)의 논리를 들 수 있다. 창조의 의미로 사용되는 스리스티(srsti)는 최고신의 2분에 의하여 자신의 일부를 방출(esrj )함으로써 창조자와 피조물이 동질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우주적 실재와 개인의 구성요소를 대응시켜 불사(不死:amrta)를 탐구하였던 동치의 논리는 범아일여사상의 원형적인 사고를 보여 주는 것이다. 인간은업(業)에의해윤회를반복하지만선정(禪定:dhya

na)·고행(苦行:tapas)을 투철히 하여 진리의 인식(brahma-vidya)에 도달함으로써, 윤회에서 해탈하여 상주·불멸의 범계(梵界:brahma-loka)에 이르는 것을 이상으로 한다. 우파니샤드의 대표적인 사상가로서는 아트만을 만물에 편재하는 내재성으로서의 유(有:sat)로 주장하는 우달라카 아루니(Uddalaka Aruni)와 아트만을 인식주관으로서 불가설·불가괴(不可壞)한 것으로 주장한 야지나발키아(Yaj꣦valkya) 등이 있으며, 전자의 ‘네가 그것(아트만)이다(tat tvam asi)’, 후자의 아트만은 부정적으로밖에 표현되지 않는다는 뜻의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다(neti, neti)’ 등의 말은 유명하다.

 

 

힌두교(Hinduism)  


인도에서 고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브라만교가 복잡한 민간신앙을 섭취하여 발전한 종교. 인도교(印度敎)라고도 한다. 힌두교를 범인도교라 함은 힌두(Hindu)는 인더스강의 산스크리트 명칭 ‘신두(Sindhu:大河)’에서 유래한 것으로, 인도와 동일한 어원을 갖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는 BC 2500년경의 인더스 문명에까지 소급될 수 있으며, 아리안족의 침입(BC 2000∼BC 1500?) 이후 형성된 바라문교를 포함한다. 그러나 좁은 의미로는 아리안 계통의 바라문교가 인도 토착의 민간신앙과 융합하고, 불교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300년경부터 종파의 형태를 정비하여 현대 인도인의 신앙 형태를 이루고 있다. 이같이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되었기 때문에 특정한 교조와 체계를 갖고 있지 않으며, 다양한 신화·성전(聖典)전설·의례·제도·관습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성을 통일하여 하나의 종교로서의 구체적인 기능을 가능케 하는 것은 카스트 제도이다. 이의 기원은 바라문에 규정된 사성(四姓:브라만·크샤트리아·바이샤·수드라) 제도이지만, 역사적으로 다양하게 변천하여 현대의 카스트 제도에는 종족·직업·종교적인 제조건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따라서 인도인의 종교생활과 사회생활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인도인은 힌두교로 태어난다고 하며 카스트 제도에는 엄격하지만 신앙에는 상당히 관용적이다. 고대 바라문교와의 차이점으로는, 바라문교가 베다에 근거하여 희생제를 중심으로 하며 신전이나 신상(神像)이 없이 자연신을 숭배하는 데 비하여, 힌두교에서는 신전·신상이 예배의 대상이 되고 인격신이 신앙된다는 점이다. 또한 공희(供犧)를 반대하여 육식이 금지되고 있다. 힌두교의 근본 경전은 베다·《우파니샤드》이며 그 외에도 《브라마나》 《수트라》 등의 문헌이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은 인도의 종교적·사회적 이념의 원천이 되고 있다. 또한 경전에 준하는 것으로 《마하바라타》 《라마야나》(라마의 기행)의 2대 서사시가 유명한데, 특히 전자의 일부인 《바가바드 기타》는 널리 애창되고 있다. 이 외에 《푸라나》 《탄트라》 《아가마》 《상히타》 등이 힌두교 각 파에서 존중되고 있다. 힌두교는 바라문교에서 많은 신관(神觀)·신화를 계승하고 있기 때문에 다신교 같아 보이지만, 신들의 배후에 유일한 최고자를 설정하고 그 신들을 최고신의 현현(顯現:權化)이라고 하여 교묘히 통일시키고 있는 점에서 일신교적 형태를 취하고 있다. 《푸라나》 문헌 등에 나타나는 트리무르티(三神一體)가 그 좋은 예이다. 이는 별도의 기원에 속하는 우주창조신 브라마, 유지신(維持神) 비슈누, 파괴신 시바의 세 신을 일체로 하여 최고의 실재원리로 삼는 것이다. 그 중 비슈누와 시바를 숭배하는 사람들이 힌두교의 대종파를 형성하였다. 비슈누파는 학문적 성격이 강하며, 비교적 사회의 상층부에 속한다. 비슈누는 인간과 동물의 모습으로 지상에 출현하는 것으로 신앙되고, 비슈누의 10권화(權化) 중의 라마와 크리슈나는 2대 서사시의 영웅이며, 이에 따라 비슈누파는 라마파와 크리슈나파로 나뉘었다. 비슈누파에 비하여 시바파는 사회 하층부에 세력이 있으며, 수행자의 고행·주술, 열광적인 제의(祭儀)가 특색이다. 또한 인도에서는 예부터 신비(神妃) 숭배가 성하여 브라마에게는 시라스바티(辯才天), 비슈누에게는 라크슈미(吉祥天)가 배우 여신으로 간주되며, 시바신의 배우 여신으로는 두르가·파르바티·우마·칼리 등 많은 이명이 있다. 이들 여신을 샤크티(여성적 창조력)라고 하며, 이들을 숭배하는 샤크티파도 있다. 힌두교의 특징적인 사상은 윤회(輪廻)와 업(業), 해탈(解脫)의 길, 도덕적 행위의 중시, 경건한 신앙으로 요약할 수 있다. 윤회와 업 사상은 민간신앙을 채용한 것으로 이미 고(古)우파니샤드에 보이며, 《마하바라타》에 이르러 특별히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사상은 인도인의 도덕관념을 키웠지만, 한편으로는 숙명론을 심어줌으로써 사회발전을 저해하는 한 요인이 되기도 하였다. 또한 인간의 사후 운명에 대해서도 깊은 성찰이 있었다. 신들도 업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것은 곤란한 일이었다. 그러한 속박에서 해탈하는 방법으로서, 출가 유행(遊行)의 생활과 고행 또는 요가가 교설되었다. 고행은 주로 육체의 수련이며, 요가는 정신의 통일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었다. 힌두교 사회에 있어 도덕관념의 기초는 바라문교의 법전에 규정되어 있는 달마(법·의무)이다. 4성(계급)제도와 4생활기(學生·家住·林住·遊行期)가 중심으로서, 자기가 소속하는 카스트에 따를 의무의 수행이 강조되었다. 최고신에 대한 바크티(信愛)와 그 은총은 능력·성별·직업·계급 여하에 관계없이 일반 민중의 구제를 위하여 가르쳐진 것이다. 또한 힌두교는 이슬람교 및 그리스도교와 접촉하여 여러 가지 영향을 받아, 근세에는 브라마 사마즈(1828년 창립), 아리아 사마즈(1875년 창립) 등의 종교개혁운동이 일어났다. 특히 비베카난다(1863∼1902)에 의한 라마크리슈나 교단(1897년 창립)은 모든 종교가 하나로 귀일(歸一)한다고 하여 보편주의적 종교관을 보여주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많은 신자를 가지고 있다.

 

 

자이나교(Jainism)
 
인도에 현존하는 유서깊은 종교. 자나교라고도 한다. 불교와 마찬가지로 비정통(非正統) 브라만교에서 발생한 출가주의(出家主義) 종교이다. 불전(佛典)에서 니간타(Nigantha:尼乾陀)라고 전하는 종교를, 석가와 같은 시대의 마하비라(Mahavira)가 재정비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최고의 완성자를 지나(Jina:勝者)라 부르고, 그 가르침이라 하여 지나교 또는 자이나교라는 호칭이 생겼다. 불타에서 연유하여 ‘불교’라는 호칭이 생긴 것과 같은 이치이다. 교조(敎祖)의 출신과 인간형성, 지리적·문화사적 배경, 교단 성립의 경위도 불교와 유사한 점이 많다. 인도에서 하나의 종교로 성립된 이후 불교·힌두교와 더불어 커다란 영향을 미쳐왔으므로, 인도의 전통적 문화와 그 유형 무형의 유산에 관해서 자이나교를 무시하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불교와 교단간의 밀접한 교섭은 양종교의 원시 경전에서도 여실히 엿볼 수 있다. 전승(傳承)에 의하면, 1세기 말경 공의파(空衣派)와 백의파(白衣派)로 분열되고, 다시 여러 지파(支派)가 생겨 오늘에 이르고 있다. 원시 경전에서는 비교적 상세한 교의(敎義)가 정립되어 있으나, 그 이후로는 불교만큼 다채로운 발전을 한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후세에 와서 인식론이나 논리학은 불교의 영향이 현저한데, 오랫동안 산일(散佚)되어 있던 불교의 작품들이 최근 자이나교의 승원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 현재 교도 수는 인도 전역에 걸쳐 180만 정도밖에 되지 않으나 상호부조적(相互扶助的)인 성격이 강하고 상인이나 금융업자가 태반을 차지하고 있어 경제적 영향력 또한 막강하다. 그 실천생활상의 특색으로서 승려를 통하여 불살생(不殺生:ahinsa)이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다. 교의로는 정신과 물질의 이원론(二元論)을 주창한다. 즉 생명(jiva)과 비생명(ajiva)으로 이루어져 있고, 비생명은 다시 공(空:운동의 원리)·비공(非空:정지의 원리)·물질재료·허공·시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본다. 이 형이상학적 원리에 입각하여 다음 7종 또는 9종(선·악을 포함하여)의 실천론적 계열이 모든 가능태(可能態)로 제시된다. 즉 생명·비생명·선·악·누(漏)·박(縛)·차(遮)·멸(滅)·해탈(解脫)이 바로 그것이다. 생명이 외적 대상의 영향을 받아, 물질재료가 생명 속에 누입(漏入)하고[漏], 그것이 물질적 업(業)을 형성하여 생명을 속박한다[縛]. 그리고 외적·내적인 수단을 사용하여 업물질(業物質)의 누입을 정지시키고[遮], 또한 이 업물질을 멸(滅)한다. 이 멸한 상태가 해탈이다. 해탈에 이르게 하는 덕목(德目)으로는 정견(正見)·정지(正知)·정행(正行)으로 요약되거니와, 구체적으로는 불교의 오계(五戒)에 해당하는 오금서(五禁書:브라다), 신(身)·구(口)·의(意)의 삼업(三業)에 해당하는 삼기율(三紀律:구프티), 오용심(五用心:사미티)이 특히 요구되고 있다.

 

 

六師外道(Sad-darsama)
 
석가 당시 인도 지방에서 가장 세력이 컸던 6인의 철학자·종교가의 유파. 6파철학이라고도 한다. 인도 브라만교에서 정통으로 인정하는 철학의 대(大)유파 6종이다. 《베다》 문명에 기인(起因)하는 인도 사상계는 《우파니샤드》 철학을 탄생시켜 인도종교의 기조를 형성하였다. 거기에서 인생관·세계관·우주관 등 여러 사상·학설이 태동하여 이른바 6대철학이 성립되었다. 그러나 이 학설들은 브라만의 근본 경전인 《베다》 《우파니샤드》 등과 서로 용납될 수 없는 점이 있으므로 외도(外道)라는 말이 붙여졌다. 더군다나 이 외도란 불교측에서 붙인 호칭이다. ① 푸라나카사파[富蘭那迦葉]:선악의 행위와 그 보응을 부정하는 외도, ② 마칼리고살라[末伽梨拘梨子]:운명론. 불교에서 말하는 사명외도(邪命外道), ③ 산자야벨라지푸타[刪耶毘羅子]:궤변론·회의설, ④ 아시타케사캄발라[阿耆多翅舍欽婆羅]:유물론·쾌락설, ⑤ 필구타카자야나[迦羅鳩馱迦延]:유물론적인 주장, ⑥ 니간타나타푸타[尼咤若提子]:기나교(耆那敎) 등이다. 이들 육사(六師)는 한결같이 《베다》의 권위를 부인하고 브라만교에 반항하였다. 그들은 신흥도시의 왕후·귀족·부호들의 정치적·경제적 원조 밑에 활약하였다. 이들 각 유파의 형성은 그 기원·성립연대가 다른데, BC 5세기~BC 3세기 사이로 추정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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