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전철

圓鏡 2009. 11. 18. 00:21

 

 

전철의 좋은 이미지는 정확하게 시간을 지키는 것이다.  KTX열차는 초 단위의 오차를 두고 정확하게 도착하고 출발한다. 열차하면 이미지가 늘 그러했다. 어제 오늘 양일간 가장 붐비는 출근시간에 전철을 이용해보았다. 종종 1호선 하행선을 이용해 보았지만 상행선을 탈 일은 거의 없었다. 전철이 복잡한 시내에서 시간을 가장 정확하게 지킨다는 것도 이젠 옛 말이 되어 버렸다.

 

전철이 달리다가 앞차와 안전거리를 유지하기 위해서 깜깜한 터널 속에서 멈춘다. 그래서 어제는 지각했다. 평소의 계산대로 집에서 나갔다가 5분 지각을 했기에, 오늘은 조금 더 일찍 집에서 나섰다. 행사 시작시간이 어제 첫 날보다는 30분이 늦게 되어 있는 줄 모르고 목적지에 도착하고 보니, 넘 일찍 도착했다. 사실 복잡한 전철을 탈 때에는 위험을 무릅쓰고 겨우 밀고 들어가 탔었는데........  30분 정도 시간이 남았다. 아침 날씨가 흐리고 쌀쌀하여 바깥은 영하 3~4도 정도 되는데, 빽빽한 전철간에는 더워서 약냉방차로 운행하고 있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탓으면...............

 

A는 A가 아니다. 그러므로 A이다. 라는 논리구조는 논리를 초월해서 지혜로써 받아들여야만 그 진가가 빛난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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