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새 봄과 함께 새로운 시작

圓鏡 2009. 3. 1. 22:03

 

 

기축년 한 해 중, 벌써 두 달이 지났다. 어느샌가 겨울이 지나가 봄이 왔다. 아직 겨울이 멀리 떠난 것은 아니지만 계절상으로는 봄이다. 밖은 다소 춥더라도 맘만은 봄이 기다려지고, 벌써 봄이 왔다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다.

 

이 봄에 새로운 출발을 한다. 늘 출퇴근하는 것은 직장인의 일상으로 다르지 않지만, 내일부터는 새로운 곳에 위치한 새로운 회사에서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지내면서 생활을 하게 된다고 생각하니, 평소와는 다른 기분을 느끼는 밤이다.

 

새 봄에 새로운 맘으로 새 출발을 다시 한 번 해보자. 세상만사는 모두 맘 먹기에 달렸다는 것을 믿는다. 싫고 좋은 것도, 쉽고 어려운 것들도 모두 내 맘에 달렸다.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내가 느끼는 감정은 판이하게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내일이면 새롭게 만나게 될 인연들, 나에게는 무척 소중한 존재들임에 틀림이 없다. 앞으로 얼마나 함께 일을 같이 하게 될런지 알 수는 없지만, 만나는 사람마다 나에게는 소중한 인연들이다. 이 연연들이 화합하여 나의 현재와 미래 그림을 그려나갈 것이다. 세상만사 모두 내 뜻대로, 세상만사가 모두 두루두루 잘 풀려갈 것이라 생각하면 새로운 시작을 기다려 본다. 

 

지난 몇 달간 쉬었지만, 제대로 짜임새 있게 쉬어보지 못한 것 것같다. 포교사단, 봉은사, 재적사찰 등을 다니면서 봉사활동하느라 많은 시간과 정열을 바쳤다. 그 일이 나에게는 의미가 있었고, 보람을 느끼기에 충분하였다. 모든 일은 인연이 있다. 때가 있다. 그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인다면 좋은 인연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지난 시간은 흘러가버린 강물과 같고, 새롭게 다가오는 시간만이 나에게 의미가 있다. 오히려 현재 시간만이 나에게 진정한 의미가 있는지 모른다. 과거는 현재의 나를 있게 하였고, 현재는 나의 미래를 보장해준다. 그래서 현재가 가장 중요할 수 있다.

 

2009. 3. 1 일요일 밤, 새로운 시작을 기다리며 ..........  원경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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