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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중요하게 여겨지게 된 것은 삼재풀이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소삼재는 전쟁, 질병, 굶주림이고 대삼재는 화재, 홍수, 폭풍을 말합니다. 이러한 삼재가 요즈음은 운명론이나 역학과 연관되어 기복적인 요소로 변하였습니다.
불교의 정법을 공부하는 수행자라면, 기복적인 것을 거두고, 정법의 바른 수행으로 바꾸어가야 합니다. 이런 시각에서 본다면, 삼재란 우리 삶에서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는 온갖 악재나 역경들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재팔난의 원인이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탐진치 삼독심이 바탕이 되어 신.구.의 삼업으로 지은 악업이 그 원인입니다. 내 안에 악업의 탁한 기운이 모여 있다보니, 언젠가 인연이 닿을 때가 되면 내 삶에 악재나 역경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
참된 삼재풀이는 무엇을 의미하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업장소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업장이 소멸됩니까? 업장을 소멸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지혜와 복덕입니다. 지혜는 수행의 실천에서 나오는 것이고, 복덕은 보시의 실천에서 나옵니다. 결국은 수행과 보시를 통해서 업장소멸을 할 수 있고, 참된 삼재풀이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09.2.4 입춘회향법회보에서 발췌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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