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 지혜의 배를 타고, 행복의 나라로
나무대비 관세음, 원아속지 일체법 ~~~ 지금부터 관세음보살께 귀의하면서 열 가지 서원을 발원한다.
불교에서 방편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이것은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한 하나의 수단을 말한다. 하지만 이 방편을 잘못 사용하면 악행이 되는 경우도 흔히 있다.
계(戒) = 오계, 십계 등 = 현대적 의미로 해석을 하면,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에서 필요로 하는 윤리와 도덕과 질서를 지키는 것이 계의 진정한 뜻이다. 계를 지키는 사람은 마음의 안정인 정(定)의 세계에 들 수 있다. 定이 이루어지고 나면, 가장 높은 경지인 慧, 즉 지혜가 열린다.
무위사 = 무엇을 해도 무엇을 했다는 마음의 흔적이 없는 상태를 이른다.
불교의 핵심은 바로 자기 자신이 부처임을 깨닫는 일이며, 그것을 믿는 것이다.
여기서 부처란? 진리 그 자체를 발견하는 것이다.
우리 자신이 진리의 몸이라는 사실은 부처님이나 관세음보살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마치 컵에 물을 따르면 컵의 모양대로 물의 모양이 형성되지만, 원래의 물 그 자체는 변함이 없다.
물을 담은 그릇은 우리가 지은 업대로 그 모양이 형성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참으로 소중한 존재이다. 내 자신의 생명은 부처님의 생명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내 공덕은 부처님의 한량없는 공덕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나의 지혜와 자비는 부처님의 대자대비와 조금도 차이가 없다.
우리의 본래 면목은 태양처럼 밝고 한량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조그마한 어려움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자신이 고통스런 존재라고 인정하려는 데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결국 올바른 신행이라고 하는 것은 맹목적으로 부처님만 믿는 것이 아니라 지혜로써 진정한 문제해결의 열쇠를 가지는 것이다.
관세음보살의 10가지 다른 이름은 대세지, 천수, 여의륜, 대륜, 관자재, 정취, 만월, 수월, 군다리, 십일면 보살이다.
아미타불의 좌우보처 협시보살은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다.
보살이란? 원래는 보리살타인데 그냥 줄여서 보살이라고 한다. 보살은 覺有精이라고 해서 깨달은 분으로,
한편 깨달음을 향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중생의 고통을 함께 나누려고 하는 마음을 지닌 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관습상 여자 신도를 보살이라고 부르는데, 대승불교에서는 승속을 막론하고 불자 전체를 보살이라고 한다. 보살은 상구보리 하화중생, 자신이 깨달음을 위해 수행을 하지만, 한편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입장이다. 눈을 잘 뜨고 보면 도처에 보살이 해야 할 일들이 널려 있다.
2008.9.22 원경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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