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반야심경 해제( p39 )

圓鏡 2007. 12. 3. 22:40

대승불교 경전 가운데 가장 짧고, 각종 법회 시에는 빠지지 않는 식순이 반야심경 봉독이다. 그런데 이렇게 자주 접하는 반야심경의 내용을 제대로 알고, 신행활동을 하면 그 의미가 배가 될 것이다. 좀 더 제대로 이해를 하기 위해서 반야심경 해설에 관련된 글들을 모아 정리해보고자 한다. 먼저, [행복의 발견]이라는 책자에서 인용한 글 들을 정리한다. 이 책의 저자는 히로사치야, 역자는 이미령이다. 쉽게 잘 풀어 놓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2007. 12. 3  원경합장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해제

 

1. 마하 = 大

    [크다]라는 의미의 산스크리트어 [마하]를 한자로 음역한 것이다. 대승불교라는 단어의 大자와 같은 의미로 볼 수 있다.

 

2. 반야 = 지혜

   산스크리트어로는 [프라주나]이고, 그 속어형이 [판냐]인데, 이것을 중국어로 음역한 것이 [반야]이다. 단어적 의미는 [지혜]이다. 그래서 불교는 지혜를 가르치는 종교이다.

 

3. 바라밀다 = 지혜의 완성

   피안(깨달음의 세계)을 산스크리트어로는 [파람]이라고 한다. [到]에 해당하는 산스크리트어는 [이]와 [타]가 합쳐진 말이다. 그래서 파람이타 = 파라미타가 된다. 즉, 도피안(到彼岸)이라는 의미가 된다.이것은 곧 ( 차안에서 ) [피안으로 건너가다]라는 의미이다. 바라밀다는 파람이타=파라미타를 중국어로 음역한 것이다.

 

4. 심경

   心이란 산스크리트어로 [프리다야]를 의역한 것이다. 그 의미는 심장, 핵심, 중추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심경이란 대승불교의 핵심을 밝히는 경전]이라는 뜻이 된다.

 

5. 기타사항

   구마라습 스님이 번역한 법화경에서는 관세음보살이라고 번역을 했는데, 현장스님이 번역한 반야심경에서는 관자재보살이라고 번역하였다. 산스크리트어로 동일한 글자인데도 역자에 따라서 달리 표현을 하였다. 반야심경은 관자재보살이 사리불에게 설법하는 형식으로 진행이 된다. 그래서 반야심경을 관세음보살의 경전이라고도 한다. 관자재보살의 글자적 의미는 자유자재롭게 바라볼 수 있는 보살(구도자)라는 것이다.

 

20071219  원경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