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두의 결택( 화두를 택하여 참구해 가는 일련의 과정 )
- '화두를 든다'라고 할 때, '든다'는 것의 한자는 '들 擧'자이다.
- 화두를 마음 속에 역력하게 들어 올리는 것.
- 내 마음 속의 중심에 화두가 뚜렷이 자리를 잡는 것.
- '화두를 참구한다' 할 때, 參究란? '깊이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화두에 깊게, 사무치게 몰입해 들어가 화두와 내가 하나가 되는 것.
* 화두결택
1. 화두는 발심이 되었을 때, 받아야 한다.
2. 화두는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야 한다.
차선책으로 기존의 화두 중에서 스스로 선택해서 들 수 있다.
그러나 공부하는 도중에라도 선지식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3. 화두를 받았으면, 자기에게 '맞다', '안 맞다'라고 분별해서는 안된다.
도중에 바꾸지도 말라.
4. 화두는 하나만 타파해도 1700개 전체를 타파하게 된다.
바닷물은 한 모금만 마셔도 모든 바닷물 맛을 알게 되듯이.
5. 이 화두, 저 화두 다 놓고, 해보면 안 된다.
* 깨치는 기간
- 상근기 자는 조사스님의 말씀을 듣자마자 깨친다.
- 3일, 7일 만에 깨칠 수도 있다.
- 20년, 30년 뒤에 깨친 이도 있다.
- 중요한 것은 깨친 기간이 아니라, 얼마나 발심이 되어 삼매상태에서
화두를 들었느냐 이다.
* 발심이란?
- 발보리심의 준말, 진정한 자신을 깨닫고자 하는 간절한 목마름.
- 자신을 움직이는 주인공이 무엇인지 찾고자 하는 것.
* 참구요령
- 화두를 들 때, 조급하지도 않게, 느리지도 않게 들어야 함.( 擧 )
- 간절하게 들어야 함.
- 끈질기게 들어야 함.
- 망상과 화두가 오락가락하면, 정신을 가다듬고, 심호흡을 하고선, 입을 꽉 다물고,
화두에 정신을 집중하고, 힘을 주라. 수마가 찾아들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 화두가 오락가락 할 때에는 가슴 속에서 우러나오는 간절한 마음으로 들어야 함.
- 망상이 떠오르면, 그 망상을 일부러 눌러버리지 말고, 이것이 망상이구나 하고 알아
차리고 다시 화두에 들어라.( 위빠사나의 마음챙김 ) 혹은 전제형 화두를 들어보라.
- 발심을 키우려면, 일상생활을 하는 가운데서도 항상 자신을 돌이켜보는 마음이 필요.
- 그래도 화두가 안 들릴 때에는 '참회나 절수행을 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발심, 재발심하라'
혹은 선지식이나 스승을 찾아 뵙고, 발심을 하라.
20070308 원경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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