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참선,기도,정근)

간화선 7 - 화두 알기와 화두 들어보기

圓鏡 2007. 3. 3. 22:13

* 화두란 무엇인가?

   - 조사님들의 본래 면목을 가르키는 말 이전의 말,

   - 말 길과 생각의 길이 끊어진 말,

   - 자취가 끊어진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말,

   - 양변을 여읜 말,

   - 일상적인 격을 벗어난 격외어(格外語)

 

* 진정한 나는 화두를 통해서 밝혀질 수 있다.

   - 참선의 목적은 나의 정체성(identity)를 찾기 위한 것임.

 

* 알음알이(분별적 지식)로써는 진정한 나를 밝힐 수 없다.

   - 입차문래 막존지해( 入此門來 莫存知解 )

      이 문을 들어오려면, 알음알이 지식을 놔라.( 선방입구에 붙이는 글 )

 

* 배촉관( 背觸關 )

 

* 좌선이란?

   앉아서 참선을 하는 것. 조사스님들은 좌선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조사선에서는 선문답, 노동, 일상생활, 좌선 등이 모두 수행이다.

 

* 좌선이란? ( 혜능 선사 )

   밖으로 모든 경계에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 것을 坐라고 하고,

   안으로 본래 성품을 보아 어지럽지 않는 것이 禪이다.

 

* 좌선이란?( 초조 달마대사 )

   밖으로 모든 인연을 쉬고,         外息諸緣 ( 외식제연 )

   안으로는 헐떡거림이 없어서,    內心無喘 ( 내심무천 )

   마음이 담벼락 같이 되어야       心如牆壁 ( 심여장벽 )

   가히 도(道)에 들 수 있다.         可以入道 ( 가이입도 )

 

* 참선은 가고, 서고, 앉고, 눕고, 말하고, 침묵하고, 시끄러울 때나

  조용할 때나 언제라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좌선이 안정적이고

  가장 공부가 잘 되므로 가부좌를 틀고 선에 드는 것임.

  좌선에 익숙해지면, 지하철이나 흔들리는 차에 앉아서 선에 들 수 있으며,

  절 수행을 하면서 화두를 들어도 아주 좋다.

 

* 無字 화두 드는 법

   - 無자 앞에 전제(全提)를 붙여서 들든지,

   - 좀 막연하지만 '無' 그대로 든다(單提).

 

* 無자 화두 참구에서 전제형과 단제형 실례

   - 전제형 ; 부처님께서는 일체 중생이 다 불성이 있다 하였는데,

                 왜 조주스님은 개에게 불성이 없다고 했을까?

   - 단제형 ; 개에게 불성이 없다고 했을까?

   - 즉, 질문과 답변 전체 내용을 가지고 의심해 들어가는 것이 전제형 화두참구이고,

      질문(조건부분)은 빼고, 답변 부분만 가지고 '왜 무라고 했을까?' 라고 의심해

      들어가는 것을 단제형 화두참구라고 한다.

 

* '이 뭣꼬' 화두 참구법 실례

    - 단제형 ; [이~ 뭣꼬] 혹은 [이~하는 그 놈이 뭣꼬?]하며 의심을 일으킨다.

    - 전제형 ; 이 몸뚱아리를 끌고 다니는 이 놈이 무엇인고?

                  부모 미생전 나의 본래 면목은 무엇인고?

                  밥 먹고, 옷 입고, 말 하고, 보고, 듣는 이 놈이 무엇인고?

 

20070308  원경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