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圓鏡 2007. 1. 18. 23:58

 

지난 화요일(1/16일)은 "간화선 입문 프로그램" 입재식이 있었다. 

참선반이라 참선하는 방법을 간단하게 가르쳐 주고 실참을 하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참석을 했다. 그런데, 매일 쓰는 수행일지가

있고, 40여명이 5개 조로 편성되어 토론식으로 진행이 되는 것같다.

조편성을 하다보니, 조별 별칭과 개인별 별칭까지 지어서 제출

하라고 해서 즉석에서 두 가지 숙제를 다하고 발표까지 마쳤다.

우리 조에서는 어느 보살님이 조원 각각에게 별칭을 모두 꽃이름

으로 지어주셨다. 나에겐 질투의 상징인 "노란장미"라는 별칭을....

새로운 도반들과 새로운 배움에 동참을 하였다. 불교대학 25기

야간반 도반들도 아홉명이나 동참하였다.

 

참선에 관심이 많았었지만 평소에 새로운 것을 배움에 있어서

처음 어느 수준까지는 정확하게 배워야 한다는 나의 생각과

평소에 들어오던 바에 의하면 특히 참선은 잘 못 하면 상기병을

얻게 되어 고생을 하게 된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쉽게 혼자서

시작하기엔 부담스러웠다. 그리고 참선을 하다보면 깨달음을 향해서

단계별로 진전이 있는데, 매 단계별로 선지식으로부터 점검을

받아야만 앞으로 발전이 있고, 옆 길로 나가지 않는다는 것도

배워서 알고 있다. 그래서 혼자서 섣불리 시작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참선의 매력에 관심이 많아서 늘 마음 한 구석에는 언제

한 번 제대로 배워서 실생활에 적용을 하면서 살아갈까 하는 맘을

가지고 있었던 참이었다.  그래서 불교대학 공부를 마치면 어디론가

참선을 배우러 나서겠다고 맘 먹고는 인터넷을 뒤지고 도반들에게

물어보기도 해서 조계사와 불광사를 찾았다. 대부분 큰 절에는

참선수행반이 있는데 야간반 운영을 하는 사찰은 드물게 있었다.

그래서 비교적 사무실에서 가까운 불광사로 나갈까 생각하고 있었던

차에 불교대학 마무리할 즈음에 사회국장 성산스님께서 참선 실참

수업을 하시면서 1월부터 참선반을 개설한다고 하시면서 책임있는

지도를 하시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배움터가 다시 봉은사로 바뀌었다.

 

금년들어서 회사 일이 무척 바빠졌다. 작년에 비하면......... 특히

새로운 일과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더욱 바쁜 터에 다시 새로운

배움에 도전을 하게 되었다. 일주일에 한 번, 모두 10번 나가면 된다고

하지만 어떻게 빠지지 않고, 제대로 배울 것인지 걱정이 앞선다.

그래도 이미 시작을 하였으니 이미 반을 한 것이나 진배가 없다고

보고, 제대로 참선을 한 번 배워보겠다는 의지만 가지고 끝까지

동참하려고 한다. 이번에 제대로 배워서 일상생활에 활용해보겠다고

생각하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성실하게 출석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20070118 원경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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