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올 해의 마지막 날이다. 학교를 마치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후 오늘날까지 연말과 연시가 되면 한 해를 마무리 정리하는 시간을 조용히 가지면서 동시에 새해에 할 일이나 다짐 정도를 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오늘이 밝아 오면, 온 가족이 모여서 내년에 소원을 붓 글씨로 크게 써서 벽에다 붙여 놓고자 오늘 오후에는 화선지까지 문방구에서 구입을 해놓았다. 요즈음은 뜸해진 붓글씨 쓰기, 연말연초에 이렇게라도 한 번 써보고 싶어진다.
금년에도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회사 일을 중심으로 한 해를 지내왔지만, 개인적으로는 지지난 해부터 시작한 불교교리공부를 이제는 한 번쯤 종합적으로 정리를 하고, 내년 초에는 포교사 시험에 응시를 해보려고 한다. 금년 초부터 시작한 불교대학 공부를 마치는 기념으로 그리고 실력 테스트도 한 번 해볼겸, 그 동안 공부를 제대로 한 것인지 확인도 해보고 싶어서 응시하려고 한다.
그 결과가 좋게 나오면 포교활동을 하기 위한 기회를 한 번 가져볼 수도 있을 것이다. 언제인지는 알 수는 없지만 이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 그래서 먼 미래를 위해서 지금부터 공부하고 준비해서 보다 나은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
그리고 마라톤 운동도 마찬가지다. 재작년 여름부터 시작한 운동모임인데, 거사회 도반들과 모여서 체력도 단련하고, 때로는 모여서 친목도 도모하고 하는 신행단체라고 볼 수 있다. 내년 첫 주말에는 가평에 있는 모 사찰로 산행을 하면서 정초부터 친목과 체력을 단련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20061231 원경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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