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복된 삶을 위해서 ( 법상스님 )

圓鏡 2006. 8. 20. 17:36

 

오늘 일요법회에서는 법상스님께서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일반적으로 지혜와 복덕을 양족하셨다고 합니다.

복은 검소함에서 생긴다고 했지요. 이 검소함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일반적으로 말하는 절약하고 사는 것일까요? 그러한

의미도 포함하면서 실상은 무소유를 말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존재는 본질적으로 텅 빈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중생들에게 설법하신 의미는 사람들이 환경과 조화

를 이루고, 다른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변하는 환경 속에서 내가 그 환경변화에 적응을 해야 합니다.

 

복(福)이란 그 이전에 行과 德이 있어야 합니다. 어떤 행위로

말미암아서 덕이 생기고 그 덕으로 인해서 복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복은 나 개인을 위해서 보다는 법계의 모든 중생들을

위해서 회향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복 구하는 것을 터부시

해서는 안됩니다.

 

지혜와 복덕을 구하고자 오늘도 우리는 이 사찰을 찾은 것입니다.

그러나 지혜만으로는 삶을 원만하게 영위하기가 어렵습니다.

지혜만으로는 너무 예리하고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복덕이 함께

있어야만 삶이 원만해집니다.

 

'보시바라밀'이 육바라밀을 대표함과 동시에 육바라밀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육도 윤회하는 가운데서 인간이 수행해서 해탈하기에

가장 적합합니다. 왜냐하면 즐거움과 괴로움의 교차지점에 인간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천상은 즐거움만 있어서 해탈이 어렵고,

축생, 아귀 및 지옥 등에는 괴로움과 욕구만 존재하기 때문에 해탈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니 인간으로 있을 동안에 수행.정진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원경합장  2006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