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참선,기도,정근)

절을 잘 하기 위한 참고사항

圓鏡 2006. 8. 6. 00:45

다음 글은 청견 스님이 지으신 [절을 기차게 잘 하는 법]에서 발췌한 글이다.

 

1. 합장한 손가락을 벌어지지 않도록 하고, 손목 부분이 심장 위치에 오도록 한다.

 

2. 전면에서 보았을 때, 코와 합장하고 있는 손끝이 배꼽과 발뒤꿈치를 붙인 중앙이

   일직선이 되어야한다.

 

3. 합장은 몸의 균형을 잡으면서 가장 편안한 마음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므로

    무엇보다도 긴장하지 않아야 한다. 밝은 표정

 

4. 절을 하는 이유는 집착된 감정, 아집을 떨쳐버리고 여여한 마음을 갖고자 하는 것.

 

5. 절할 때 수를 세기 위하여 염주, 성냥개비, 바둑알, 동전, 시계 등을 사용하는데

   오히려 집중하는데 방해가 된다. 마음으로 숫자를 세면서 수행을 하면 집중력, 기억력,

   삼매력이 좋아진다. 단, 108배 이상을 할 경우, 108배를 할 때마다 신체의 특정 부위를

   한 번 만짐으로써 표시를 할 수 있다. 혼돈이 생길 것 같으면 조금 전에 표시한 부위를

   한 번 더 표시확인을 한다.

   마음 속으로 수를 헤아리는 것은 화두선을 하기 전 수식관 수행에 큰 도움이 된다.

 

6. 절을 하면서 삼매를 이루면 업장소멸이 되며, 부처님의 가피을 얻을 수 있다.

 

7. 절은 복을 구하는 기도가 아니라, 부처님과 자신에게 온 마음을 돌리는 수행이다.

 

8. 절 하기 좋은 장소 ; 사찰이나 암자 ( 어려우면, 포교당, 사업장, 사무실, 집 등 )

 

9. 절 하기 좋은 시간 ; 보통 잠자기 전에 하는 것이 좋다.( 10시 혹은 11시경 )

   걱정, 근심, 번민이 있는 사람은 잠자기 전에 머리가 복잡하고, 그 상태로 잠자리에 들게 되면

   악몽에 시달린다. 그래서 잠자기 전에 절을 통해서 심신의 피로를 풀 것을 권한다.

 

10. 고비를 넘기는 지혜 ; 3000배를 할 경우, 어느 순간에 고통이 온다. 이럴 때에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육신의 주인에서 마음의 주인으로 바뀌는 순간에 이런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11. 집이나 사무실에서 절을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원만한 상호를 지닌 부처님을 모셔야 한다.

 

12. 도자기나 옹기로 된 큰 그룻에 약수를 올리고 절을 한 다음에 식수로 사용한다.

 

13. 절을 할 때에는 전화와 TV전원을 모두 끄고, 방문을 닫고 하는 것이 좋다.

 

14. 절을 다하고 나면 반드시 샤워를 한다. 비누나 샴푸는 삼가하는 것이 좋다.

 

15. 절 수행을 하는 사람은 무엇보다 마음을 비우고, 밝은 마음, 맑은 얼굴로 절을 해야 한다.

 

16. 체력이 약한 사람이나 비만한 사람이 처음부터 절을 많이 하면, 관절과 근육에 무리가 온다.

 

17. 절을 할 때 마음은 발에다 두라. 발가락이 꺾이는 순간, 발을 포개는 순간, 발 디딤 등의

     매 순간을 觀하라.

 

18. 방석은 절을 제대로 하면 움직이지 않는다. 만일 움직여서 바로 잡으려면 반드시 손으로 하라.

     그리고 발은 방석 밖에 두고, 무릎을 꿇었을 때, 무릎이 방석의 중앙에 오도록 서면 된다.

 

19. 절하는 자세가 잘못 되면( 수승화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 상기병, 화병, 피로 등으로

     얼굴이 붉어지고, 눈동자가 불안하여 깜박임이 자주 일어나고, 머리 속이 헐고, 기미.죽은깨.

     여드름이 생긴다. 그리고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흰머리가 생긴다. 그 외에도 코가 막히고,

     코 속이 헐며, 목이 아프고, 침이 마르고, 혓바늘이 돋고, 입술이 부르트는 증상과 피곤하면서

     졸리운 현상이 나타난다. 또한 잠을 자고 일어나도 개운치 않고, 감기에 자주 걸리며, 손.발.무릎.

     허리.배 등은 차갑고 불면증, 우울증, 노이로제와 당뇨, 소화불량, 고혈압, 관절염, 디스크와

     각종 암 등의 질환이 생긴다.

 

20. 그러나 수승화강이 제대로 이루어 지게 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맺힌 혈이 열리며 단전호흡

     이 이루어져 손.발.배.허리.무릎.몸 등이 따뜻해지고, 단침이 나오며, 눈이 시원하고, 눈 빛이

     초롱초롱 빛난다. 또한 정수리 부분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듯한 차가운 느낌이 감지된다.

 

21. 마음으로 숫자를 세는 수행을 통해 집중력을 키우고, 마음을 발에 집중하여 발의 움직임을

     관하는 종합수행을 연마하면 일상생활에서도 수행이 가능하다.

 

22. 절 수행에 재미와 자신이 생기면 자연히 건강 뿐만 아니라 마음의 여유까지 생긴다.

 

23. 호흡에 맞춰 절을 하면 모공을 통해 노폐물이 다 빠져 나온다. 결국 절 수행은 업장을 녹여주는

     수행임을 알 수 있다.

 

24.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대응책으로도 절 수행을 권하고 싶다. 이런 사람

     들은 잠자기 전에 절을 하여 ( 땀을 흘리면서 ) 온 몸의 노폐물을 제거한 다음, 하루의 피로도 풀겸

     마음을 안정시킨 후, 잠들 때까지 석가모니불 염불을 하면 잠재의식이 맑아지게 된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