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쉽지 않은 하심

圓鏡 2006. 7. 19. 20:44

작년 연말부터 금년 한 해만이라도 나를 낮추고, 하심하는 자세로 살아 가려고 스스로 맘 먹고,

지금도 자주 다짐을 한다.

 

그런데, 바쁜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다가 보면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는 평소에 해오던 대로

말과 행동을 내 기분에 따라 함부로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내 스스로에게 실망을 한다.

 

하심하는 자세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선은 맘에 여유를 가져야만 할 것 같다. 생각도, 행동도

여유가 있어야 스트레스를 적게 받을 뿐만 아니라 말이나 행동을 함부로 하지 않을 수가 있다

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모든 것을 지금부터는 여유를 가지고, 또 여유를 가지고, 행동은 느리게 느리게 해야 할

것 같다.

 

가끔 함부로 하는 나의 언행을 보고서는 내가 놀랄 때가 있다. 내 속에는 나가 아닌 다른 누가

들어 있나?  하는 의문을 가져본다.  그렇게 말하지 않고, 그렇게 행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

왜 그렇게 말하고, 행동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순간 순간 잘 못을 인정하고 참회하는 맘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한 달에 한 번은 포살법회를 통해서 크게 참회를 하면서 살아가는 것도 천만다행인 것 같다.

 

좋은 말, 감사하는 말들도 많은데.............  모두 탐.진.치와 습관에서 기인하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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