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經典)

다라니는 변화의 도구이다

圓鏡 2006. 2. 19. 14:59

법화경 제26장은 [다라니품]이다.

 

다라니는 "단단히 붙잡다"는 의미이며, 큰 통찰력과 변화의 힘을 지닌 낱말이나 구절을 말한다.

 

다라니를 염송하는 목적은 부처나 보살 같은 위대한 존재들을 이해하고 이들과 소통함으로써 이들의 영적인 힘을 흡수하는 데 있다. 혼자서 구도의 길을 갈 수가 없기 때문에 스승이나 친구, 동료 수행자 등 우리보다 먼저 수행을 했던 모든 영적인 조상들의 발자국을 따라 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라니 염송도 언제나 활짝 열려있는 법문이며, 우리의 수행에 있어서 버팀목이 되어주는 이들의 힘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해준다.

 

다라니를 주의깊게 염송하기만 해도( 통상 3번 반복 암송 ) 삼매 속에서 몸과 마음, 말이 조화롭게 하나를 이룰 때, 만들어지는 신성한 음절과 소리의 힘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삼매의 힘으로 인해 다라니 소리 자체가 자연스럽게 변화를 불러온다.

 

그러나 몸과 마음, 말이 하나로 조화롭게 집중되어 있지 않으면, 즉 마음속에 걱정이나 슬픔이 있고, 듣는 둥 마는 둥 하게 되면 그 변화의 에너지를 흡수하지 못한다.

 

원경합장  2006.2.19  일요일 오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