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經典)

법화경에 대한 이해

圓鏡 2006. 2. 17. 22:19

대승경전인 법화경을 '경전의 왕'이라 부르는 이유는 법화경이 불교의 모든 갈래를 통합해서 융합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기불교는 석가모니 부처가 생전에 펼친 가르침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이 최초의 불교이다. 이 때에는 불교가 하나로 통합되어 있었기 때문에 경장과 율장도 각각 하나밖에 없었다. 그런데 석가모니 입멸 후 약 150년이 지나서 부파불교가 등장한다. 즉 초기의 승가가 보수적인 성향의 상좌부(연장자들의 도)와 좀더 진보적인 성향의 대중부(대중의 도)로 크게 나누어 진다. 이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더 잘게 나누어진다. 그래서 기록상 18개의 부파가 전해진다. 그러나 실제로는 25개 혹은 26개 부파에 이르렀다. 이들은 각각 고유의 경집과 율집을 가진다.

 

대승불교는 대중부에서 생겨났다. 그리고 대승의 연구와 수행이 충분히 무르익으면서 대승경전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불교는 원시불교 --> 부파불교 --> 대승불교의 세 단계를 거치면서 발전한다. 처음으로 등장한 대승불교 경전은 '반야바라밀경'이다. 대승불교가 발전하면서 대승불교 수행자들은 다른 부파를 가르켜 '소승'이라고 불렀다. 여기서 소승이라는 의미는 '작은'이라는 뜻으로 은근히 폄하하고 있다.

 

- 틱낫한 스님이 읽어주는 법화경의 서론에서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