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는 A가 아니고 그 이름이 A이다. ( 금강경의 즉비가 이런 경우에도 통하는가? )
개념보다 실재가 중요하다. 글자는 개념을 전달하는 수단이다.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단어.용어는 개념에 불과하다. 실재는 오감을 통해서 느끼는 것이다.
< 보시 >
긴 시간을 두고 보면, 동일한 글자(용어)가 시대별로 다른 의미로 쓰이기도 하고, 그 반대로 용어는 다르지만 같은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그러한 예로써, "보시"라는 용어를 들 수 있다. 현대 한국불교는 대승불교사상으로써 오로지 "무주상보시"를 말한다. 그러나 초기불교에서는 보시의 조건 6가지 중에는 "인과법을 믿고 보시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인과법은 이것을 상대방에게 제공함으로써 어떤 결과나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를테면, 이 밥 한 그릇이 받는 사람에게는 배고픔을 해결해주고, 건강을 회복하여 하던 일을 잘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보시를 할 만큼 했는데 왜 기대했던 효과가 나타나지 않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그 보시를 멈추게 된다면 지금까지 해오던 보시의 공덕은 없어져버릴 것이다. 바로 이런 순간에 무주상보시에 대한 개념이 이런 사람에게는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벽에 부닥쳤을 때 돌파구를 찾게 해주는 것이 무주상보시 개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댓가를 바라지 않고, 주고도 주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려라. 그게 진정한 보시다.
< 선 善 >
초기불교에서 선이란? "착할 善"이라고 해서 상대방에게 무조건 져주라는 의미가 아니다. 그리고 무조건 착한 언행을 善이라고 하지 않았다. Win-Win Idea가 정확한 의미이다. 자리이타, 나에게도 남에게도 이로운 것이 善이다. 살생에 대한 개념도 초기불교와 대승불교는 다르다. 대승불교에서는 개차법을 두고 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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