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을 세운 정주영 회장은 재계에서 부지런함과 검소함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경영자 중 검소함으로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빼놓을 수 없다. 2001년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청운동 자택의 방은 10여 평 남짓한 규모에 바닥엔 흰 광목이 깔려 있었고, 침대와 마사지 등의 치료받을 수 있는 간이침대, TV, 책장, 책상, 가습기 두 대와 온·냉풍기 두 대가 전부였다.
TV는 오래된 금성사(현 LG전자) 제품이었고, 책장도 모서리가 닳을 정도로 수십 년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었다. 당시 비서실 관계자는 “명예회장이 평소 백화점 등에서는 팔지 않는 두꺼운 양말만 신었기 때문에 항상 남대문에 가서 양말을 사와야 했다”고 전했다.
정 명예회장이 생전 울산을 방문할 때마다 숙소로 사용했던 현대중공업 영빈관 3층 그의 방에는 양말과 장갑 2켤레, 손수건 3장, 겨울용 속옷 3벌, 트레이닝복 1벌, 오래된 운동화와 세 번 이상 밑창을 바꾼 구두 1켤레가 침대 위에 가지런히 정리돼 있었다. 이와 함께 10여 년이 17인치 소형 TV와 소형 냉장고, 팔걸이가 해진 1인용 소파 4개가 정 명예회장의 검소했던 생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재무부 장관과 무역협회 회장을 지낸 고(故) 남덕우 전 국무총리는 생전 인터뷰에서 “정 명예회장이 골프를 칠 때 뒷부분을 재봉틀로 누빈 바지를 입은 것을 보고 놀랐다”며 “오른손 장갑을 왼손에 끼고 있어 물어보니 왼손 장갑이 없어졌다고 말했다”고 회고했다. 고(故) 조경희 전 정무2장관도 “유명 연기자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음식이 없어지지 않자 맛있고 비싼 생선인데 다 드시라며 청소하듯 드셨다”며 “근검절약하는 정 명예회장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전세계적인 갑부들도 자린고비 정신은 체화되어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 워런 버핏(재산: 855억달러)
- 잉바르 캄프라드(재산:524억달러) : 스웨덴의 ‘가구 공룡’ 이케아 창업자
- 마크 저커버그(재산: 732억달러)
- 아짐 프렘지(재산: 175억달러) : 인도 위프로 테크놀로지스 회장은 ‘인도의 빌 게이츠’
- 찰리 어건(재산: 157억달러) : 미국 위성방송 사업자 디시 네트워크(DISH Network)의 공동 창업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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