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전에 관한 기록은 이미 ≪삼국사기≫ 궁예조의 ‘부석사신라왕상(浮石寺新羅王像)’이라든지 ≪창암집≫의 ‘원주경순왕영전(原州敬順王影殿)’ 등에서 단편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진전이 제도화되어 처음 나타나는 것은 고려시대이다. 이 시대의 진전 체제를 개괄해 보면 대략 2가지 방식으로 전개된다.
하나는 역대군왕의 초상을 봉안하기 위한 진전이었다. 도성 내의 경령전(景靈殿) 설치를 통하여 이루어졌다. 또 하나는 도처(개성 부근)에 각 왕마다 원찰(願刹)을 두고 이곳에다가 왕 및 후비의 진영을 봉안하기 위한 진전을 부설하는 방식이다.
이와 같은 고려시대 진전 설립의 구체적인 방식은 대체로 중국 송나라 때의 진전 체제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경령전은 송대에 경령궁(景靈宮)을 설치하여 왕 및 후비의 진영을 봉안하였던 제도를 본뜬 것으로 여겨진다.
진전 [眞殿]=선원전璿源殿
예를 들면, 창덕궁 안에 조선 역대 왕들의 어진(御眞, 진영, 초상화)을 모신 전각. = 진전(眞殿) = 봉은사의 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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