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JS-불교역사(3)

160번, 진전 [眞殿] = 진영(초상화)를 모시는 전각, 진전사원

圓鏡 2014. 12. 26. 22:00

 

 

진전에 관한 기록은 이미 ≪삼국사기≫ 궁예조의 ‘부석사신라왕상()’이라든지 ≪창암집≫의 ‘원주경순왕영전(殿)’ 등에서 단편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진전이 제도화되어 처음 나타나는 것은 고려시대이다. 이 시대의 진전 체제를 개괄해 보면 대략 2가지 방식으로 전개된다.

하나는 역대군왕의 초상을 봉안하기 위한 진전이었다. 도성 내의 경령전(殿) 설치를 통하여 이루어졌다. 또 하나는 도처(개성 부근)에 각 왕마다 원찰()을 두고 이곳에다가 왕 및 후비의 진영을 봉안하기 위한 진전을 부설하는 방식이다.

 

이와 같은 고려시대 진전 설립의 구체적인 방식은 대체로 중국 송나라 때의 진전 체제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경령전은 송대에 경령궁()을 설치하여 왕 및 후비의 진영을 봉안하였던 제도를 본뜬 것으로 여겨진다.

 

진전 [眞殿]=선원璿源殿

예를 들면, 창덕궁 조선 역대 어진(御眞, 진영, 초상화)을 모신 전각. = 진전(眞殿) = 봉은사의 영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