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가 생존하던 기원전 6세기에서 5세기경의 인도 사회는 기존의 씨족 공동체 사회가 해체되고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서의 '도시'를 중심으로 한 도시국가가 성립되고 있었다. 통합이 추진되면서 기존의 부족이나 도시국가를 초월하는 '세계 제국'으로의 발전을 모색하는 와중에 세계를 다스리는 신화적이고 이상적인 의미의 제왕 즉 전륜성왕 관념이 등장하게 되었다.
전륜성왕이라는 말을 직역하면 '윤보(輪寶)를 돌리는 성군'이지만, '수레바퀴'를 '왕권(王權)'과 연관지어 해석하는 관념이 구체적으로 어디서 기원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설이 없다. 몇 가지 설을 들어보면
등이 있다.
분명한 것은 이 '윤보'는 전륜성왕이라는 이상적인 군주의 '무한한 통치권'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이미 베다 시대(기원전 2000년경) 중반 이후, 바퀴를 왕권의 상징으로 여기는 관념이 인도 세계에 존재하고 있었는데 전륜성왕이라는 개념도 그 연장선상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다. 이 관념은 바라문교로도 계승되었지만, 분명하게 그 개념이 형성된 것은 불교나 자이나교(당시 인도에서는 '비정통파'로 분류되던)에서였다.[1] 이후 전륜성왕에 관한 기술은 《전륜성왕사자후경(轉輪聖王師子吼經)》이나 《대선견왕경(大善見王經)》 등의 불교 경전 여기저기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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