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위빠사나

알아차림의 수준 ( 현상-사대-삼법인 )

圓鏡 2014. 8. 29. 14:20

알아차림의 수준

 

개별현상( ) è 지수화풍( 사대 ) è 무상. . 무아 ( 삼법인 )

일상적인         중간 정도의        아주 큰

알아차림         알아차림           알아차림

 

위와 같이 수행자의 알아차림 수준과 능력에 따라, 개별현상 차원으로, 사대차원으로, 삼법인 차원으로 알아차림 한다. 사대는 현상의 특성에 따른 분류이고, 삼법인은 현상의 법칙성에 따른 분류이다. 모든 현상의 실재인 삼법인은 머리로 사유하여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체험하여 체득할 때 제대로 알게 되는 것(깨달음)이다.

 

현상과 실재가 일치하지만, 실재가 현상으로 그대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대개 실재가 다양한 형태로 포장되어 현상으로 나타난다. 우리는 현상을 통해서 그 실재를 발견하고자 한다. 그럴려면 당연히 사유. 분석. 논리 등의 수단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수단이 물질을 다루는 데는 효과적이만, 마음을 다루는 데는 적절하지 않다. 마음과 같은 것은 분석.사유.논리를 응축하여 한 꺼번에 사용하는 직관법이 더 효과적이다. 우리가 포장된 현상에 속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알아차림을 강화하여 지속적으로 관찰하게 되면, 현상을 감싸고 있는 관념의 벽을 뚫고 실재에 접근할 수 있다.

 

모든 현상은 수행자의 알아차림 수준에 따라 달리 인식되기 때문에 수행과정에 만나게 되는 현상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다. 매 단계마다 현상의 실재인 삼법인을 체험하고 있지만, 알아차림 수준이 높기 전에는 그러한 체험 사실을 자각하지 못할 따름이다.

 

 

사대수준의 알아차림

 

지대( 地大 )

현상에서 모양을 보지 말고 지대(땅의 특성)를 알아차림 한다. 땅의 특성이란 땅이 가지고 있는 딱딱함과 부드러움, 무거움과 가벼움 등이다.

 

수대( 水大 )

현상에서 물의 특성을 보라. 물의 특성이란, 물의 흐름과 막힘, 팽창과 수축 등이다.

 

화대( 火大 )

현상에서 불의 특성을 보라. 불이 가지고 있는 특성인 뜨거움과 차가움이다.

 

풍대( 風大 )

현상에서 움직임의 특성을 보라. 바람의 특성이란, 흔들림과 뻗댐이다.

 

 

삼법인 수준의 알아차림

 

사대중심으로 알아차림을 하게 되면, 점차 성숙하여 어느 순간부터는 삼법인의 형태 알아차림을 하게 된다. 현상의 실재를 통찰할 수 있는 안목을 지혜라고 하는데, 지혜가 완전히 성숙할 때까지는 그 실체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무상 無常

무상은 시간 개념이다. 모든 현상은 시간적으로 변한다. 이것을 무상이라고 한다. 사유해서 알 수도 있지만 체험하고 체득하여 이해하는 것이 무상에 대한 올바른 앎이다.

 

고는 불만족의 지수이다. 시간과 공간이 인간의 마음 속에서 접촉하게 되면 그 접촉의 흔적을 남기에 된다. 이것을 불교에서는 번뇌라고 한다.

 

무아 無我

무아는 공간 개념이다. 모든 현상은 고정불변하여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공간적 시간적으로 조건이 주어져 있다. 그 조건이 변하면 현상 또한 변한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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