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와 같은 주제에 대해서 5~6년 전에 봉은사에서 첫 강좌를 접한 후 이번이 두 번째였다.
이제 나도 이순을 바라보는 나이이니만큼 '웰다잉'이란 의미도 달리 느껴진 가운데 두 시간
이상 강의가 경불원 큰법당에서 있었다. (동국대 생사문화산업학과 이범수 교수 )]
기억에 남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웰다잉이란 누구나 다 죽음을 피할 수는 없다. 그리고 언제 죽을지도 모른다. 갑작스런 사고사를
포함하면 더욱더 그러하다. 사전에 죽음에 관한 사항을 준비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기대수명을 본인이 스스로 설정을 하고, (1) 우선 지금까지 살아온 개인의 역사를 꼼꼼하게
메모를 하고, 그 역사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의미"를 부여해보자는 것이고,
(2) 아울러 기대수명까지 남은 생애기간을 산출해보고 그 기간 내에 해야 할 일( 가족, 친구, 친척
등과의 관계개선, 가족들 관련 이슈 등 )과, 하고 싶은 일을 메모해서 차근차근 추진하자는 함으로써
죽음을 차분하게 맞이하자는 것이 웰다잉의 목적이라고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삶의 의미를 더욱 더
값어치 있게 하고, 지금보다 더 열심히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강하고 젋은 나이에는 죽음에 대해서 전혀 생각지도 않고 살아가다 보니,
갑작스런 죽음에는 유가족들이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다.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죽음이 임박해서 의식불명상태에 빠졌을 때를 대비해서, 주로 기도삽관 내지 심폐소생술 시도여부에
대해서는 "사전의료의향서"를 작성해두는 것도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죽음에 임박해서 고통이 두려운 경우 어떻게 그 고통과 두려움을 피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우선 환자 본인이 죽음을 받아들일 것인지? 끝까지 치료(항암)를 할 것인지부터 선택을 해야하고,
덜 고통스럽고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의사가 말기임을 알리면 죽음을 받아들이고 치료를 멈추는 게 좋다.
현대의학이 육체적인 고통은 몰핀 마취제로 고통의 95%까지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정신적으로는
호스피스의 도움을 받아 종교에 귀의하고 도움을 받으면 심리적으로도 안정적으로 죽음을 받아들일 수가 있다고
한다. 죽음을 앞두고 항암치료를 하는 것은 환자 본인에게 고통은 더할 것이고, 유가족에게 비용부담도 크다.
그리고 정신적 육체적 인간의 존엄성이 무너지게 된다고 한다. 왜냐하면 기도삽관이나 전기충격기를 사용한
심폐소생술은 살아날 가능성이 없다는 전제하에 마지막으로 취하는 조치이기에 육체적으로 손상이 커서
생명의 존엄성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것이다.
_()_
'행사(Even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교사 품수의 의미 ( 8기, 19기 ) (0) | 2014.09.30 |
---|---|
[스크랩] 제6대 신도회 총회장님 인사말씀( 2010. 1. 10) (0) | 2014.09.22 |
修理修理 摩訶修理( 세토회 수리산 산행 후기 ) (0) | 2014.07.19 |
전법단 운력봉사 - 도량주변 청소와 등대점검 (0) | 2014.04.13 |
운길산 수종사, KE6 (0) | 2014.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