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구름낀 날,
햇볕이 두터운 구름 사이로 비치는 것을 보면,
저 구름 뒤에는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조만간 저 구름도 어디론가 흘러가고 나면,
눈부신 햇빛이 온누리를 비칠 것임을 알고, 기대할 수 있다.
평소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오늘은 따뜻한 둥글레차를 한 잔 하고 싶은 아침이다.
창가에 이는 서늘한 바람은 가을을 상기시켜주지만,
다가올 추운 겨울을 연상하게 하는 아침이다.
사계절은 때가 되면 물러가고, 그 다음 계절에게 어김없이
그 자리를 물려준다.
이렇게 세상만사가 무상하여, 인간도 생로병사의 변화를
거쳐갈 수 밖에 없는 것이 중생계의 삶이런가?
이렇게 짧은 인생을 의미있고 보람있게 살기위해
기도하는 맘으로 끊임없이 수행하는 삶을 살아가리.
원경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