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오늘도 지나가는 소나기의 빗줄기를 바라보면서, 구름 한 점 없이 40도가 넘는 중국 신강성의 사막을 연상해본다. 그 곳에 이런 빗줄기가 잠시라도 내리면, 땅에서 만물이 소생하는 봄 기운을 맞이할텐데........ 여기선 장마철에 많은 비는 반갑지 않다. 수해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농경지와 도시의 저지대 민가를 침수시키고, 가로수가 넘어지고 산사태가 일어나는 계절인 장마철의 소나기는 걱정거리로만 여겨진다. 이렇게 때와 장소가 맞지 않으면 불청객이 되고, 때와 장소가 맞으면 귀한 손님이 되기도 한다. 물론 여기서도 한 여름 가뭄 끝에 내리는 소나기는 단비이기에 귀한 손님으로 대접을 받는다. 결국 세상만사가 다 때와 장소가 있다는 것이다. 나의 언행도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해야 그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멀리 떠나기 위해 준비하는 아들을 생각하면서........ 원경합장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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