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일요단상, 가보고 싶은 곳...... 청평사

圓鏡 2013. 5. 26. 21:24

작년 하반기 제2하나원으로 새터민과 함께 하는 일요법회를 시작도 하기 전에 청평사를 한 번 가보고 싶었다. 오늘 도반과 함께 법회봉사를 떠나는 길에 문득 평소에 갈망하던 것이 떠올라 제안을 했더니 도반 역시 흔쾌히 수락해서 법회를 마친 후에 바로 청평사로 향했다. 입구에 주차를 하고 간단하고 점심공양을 한 후 약 2킬로미터의 거리를 걷기 시작하였다. 우측으로 계곡을 낀 진입로는 넓고도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어서 특히 초여름 날씨와 같은 오늘 좌측으론 가파른 산과 나무그늘이 드리워져서 걷기엔 안성마춤이었다. 마침내 도량에 당도하여 인증샷을 하고 돌아서서 몇 걸음 옮기는데 누군가 부르는 원경이라는 소리에 무의식적으로 뒤돌아 보았더니 반가운 도반 한 분이 서 있었다. 가볍게 인사를 나눈 후 함께 하였던 도반과 함께 대웅전과 극락전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단청무늬가 전각 주변의 말끔함과 어우러져 사찰 장엄이 한층 돋보였다. 대웅전에 참배를 하고 극락전과 삼성각으로 올라 잠시 머문 후에 하산하였다. 그래서 늘 가고 싶어하던 천년고찰 청평사를 다녀왔다. 예상했던 대로 귀가 길의 정체는 심했다. 평소 두 시간이면 되는 길을 5시간 가량 걸려서 귀가하였다. 청량사 관람대가를 도로 위에서 톡톡하게 치른 셈이다. 저녁에는 기다리던 다른 도반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고 귀가하였다.

오늘 새벽예불 후, 강원도에 있는 제2하나원으로 바로 떠났다가, 새터민과 함께 하는 일요법회를 주관한 후 청평사를 순례하고, 저녁에는 동네에서 도반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이제 귀가하였다. 오늘은 인연 따라 이런 저런 도반들을 만났기에 논어에 나오는 글귀 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친구가 멀리서 찾아오니 어찌 반갑지 아니한가?라는 것이 떠오른다.

 

오늘은 멀리 병문안을 다녀온 막내 가족들에게 감사하는 맘으로 ....... 원경합장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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