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 임진년, 송구영신........계사년을 맞이하면서....... 12월 한 달 동안, 각종 송년모임을 마무리 하면서........
임진년 한 해, 일 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갈 수 있을까 싶다. 뭘 하다 일년을 보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것도 한 것 없이 또 한 해를 보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지난 일 년간의 다이어리를 펼처보고 월별로 한 일을 적어보면, 나름대로 의미있는 한 해였음을 이해할 수 있다. 회사에서 집에서 종교단체에서 각종 모임이나 단체 속에서, 그리고 개인적인 친분관계를 나누는 인간관계 속에서 이런저런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다. 아무튼 무상한 일상생활 속에서 한 해를 보내고 다시 한 해를 맞이하면서, 나이도 한 살 더 먹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 세월이 소리소문없이 흘러가고 있음을 느낀다.
새해에는 내 주변이 좀 더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삶의 현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그리고 한 인간이 존엄성을 가진 삶을 살아 가기 위해서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 하는 화두를 가지고 씨름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좀 더 합리적이었으면 하는 사례로써는 오늘 새벽에 있었던 일이다. 간 밤에 밤새 눈이 내리고(많은 눈이 쌓인 것은 아니지만) 온도가 급강함에 따라 빙판이 된 먼 길을 비교적 안전한 리무진버스를 놔 두고, 위험을 무릅쓰고 더 많은 비용을 들여 가며 승용차편으로 공항까지 이동한 것이다.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사고와 행위이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오전 중에 정해진 시간에 목적지까지 가야할 외출 건이 있었다. 외출을 하려고 하면 집에서 출발해야 할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눈 길에 추운 날씨여서 평소보다는 좀 더 시간을 여유있게 잡고 출발을 해야 하는데, 눈에 거슬리는 집안의 모든 것들을 다 해치우고 출발하려다 보니, 마음만 바쁘고 빙판에 넘어질 확율은 높아지고 하는 이런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게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세상사가 다 내 맘처럼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맘이 편하고, 만사가 다 내 뜻대로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나는 스트레스를 받고 이웃과 트러블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계사년 한 해는 연기법, 인과법, 고집멸도의 진리를 제대로 터득하고 실천하는 한 해가 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해 본다. 원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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