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헤어스타일과 변화에 관한 단상

圓鏡 2012. 8. 29. 09:00

세상에 모든 것이 다 바뀌고 있다. 남녀 헤어스타일이 서로 바뀌는 날도 있을까?  왜 남자는 짧고 단정하게 하고 여자는 불편하게( 사람에 따라서는 아름답게 볼 수도 있겠지만 ) 길게 하는 것일까?   불과 30년 이내에 있었던 현상들 중에서 오늘날 정반대로 바뀌거나, 남녀 구분이 없어진 것들, 심지어 사회제도도 바뀌었다.

 

이것은 어떤 방식이 유일한 정답이다. '그 방식이 장점만 있고 단점은 없다'라고 단정지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의미가 아닐까?  여자들도 단발 스타일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길게 기르고 있다. 내가 보기엔 비경제적이고 비효율적으로 불편함이 돋보인다. 한편 남자들이 길게 기르고 여자들이 짧게 남자처럼 스포츠형으로 깍아 보면 어떠할까?  당장은 익숙하지 않은 스타일이라 맘에 걸리긴 하겠지만, 한 번도 그렇게 깍아본 적이 없었던 여자들도 헤어스타일 관리차원에서 무척 편리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긴 머리에 비하면 다양한 헤어스타일로 변화시키는 데에는 제약이 많을 것이다.

 

사람은 좌측통행을 차량은 우측통행 제도가 그 동안 오랫동안 사회질서로 유지되어 오다가 근년에 바뀌었다. 운전기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두터운 점퍼 아니면 소속 단체에서 제공한 제복(정복)이였다. 그러나 요즈음 운전기사분들은 화이트 칼러로 변신했다. 밝은 와이셔츠에 넥타이 그리고 양복을 입고 본업에 충실하고 있다. 그러면 헤어스타일도 바뀔만한데........  효율성을 따지기 전에 단순하게 시대흐름에 따른 변화라는 차원에서라도 바뀔만도 하다. 어느 시대에 어떤 것이 동기가 되어 유행의 바람이 불면 너나없이 유행따라 바뀌게 마련이다.   볼라벤 태풍이 지나가고 나자 이어서 내일은 또 다른 태풍이 올라온다고 한다. 

 

원경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