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독선과 배타에 대해 사죄드립니다.
제가 그 동안 만나고 배우며 살아온 예수님의 인격과 생애와 가르침은
인류애에 기초한 한없는 사랑과 포용인데,
교회는 그것을 독선과 배타의 교리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너무도 흉측하게 바뀐 배타 교리가
이천 년 동안 기독교회를 지배해 왔기에
사람들은 무엇이 진정한 예수의 가르침인지 분간하지 못합니다.
지금도 교회와 기독교인들은 진정한 예수의 가르침이 무엇인지를 놓고
서로 싸우며 이단으로 정죄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기독교의 혼란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중심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아무리 변명을 해도 기독교인으로서의 책임을 면할 수는 없겠습니다.
기독교는 인류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으며, 무고한 피를 수 없이
흘리게 했으며, 불행하고 슬프게도 그 독선과 배타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을 마주치면, 가슴을 치고 통곡해도 그 죄를 다 씻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그래도 기독교에 희망이 남아있다면 종교다원주의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기독교가 이천년 동안 쌓이고 배인 독선에서 벗어나
이웃종교와 문화와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아름다운 종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시고 도와주십시오.
뜻있는 기독교인들이 펼치는 기독교의식개혁운동이 결실을 거두어
독선과 배타의 교리기독교가 쇠하고 다원주의 기독교가 주류로
부상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불기 2556년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류상태 목사님 글 중에서 일부분을 스크랩한 것임.
기사입력: 2012/05/28 [09:49]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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