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한 번씩 가는 양주하나원 법회를 오전에 마치고, 어제 시흥 연꽃밭에 다녀왔던 기분을 그대로 이어서 제25 교구본사인 "봉선사"의 연꽃밭으로 발길을 향했다. 오늘은 오전부터 인근에 비가 많이 내리는 날 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 신도들이 법회에 참석하고( 외부 군인들까지 ) 도량의 전각 마루에는 사찰에 놀러오신 분들이 많아, 이곳이 공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연꽃축제 분위기를 살리느라 주변에 단장을 해놓았고, 연꽃을 보기 쉽도록 연꽃밭 가운데로 산책로 다리를 놓아서 산책을 하기에 좋아서 놀러 오신 분들인 것처럼 보였다. 사찰에서는 이런 분들에게 사찰문화 체험을 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궁극적으로는 불자가 될 수 있는 인연의 씨앗을 마음 속에 심어주기 위해서 연꽃축제를 한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설법전에서 하는 법문을 듣고 싶어 늦었지만 조용히 뒷편에 자리를 잡았다. 군인들 1/3은 앉은 채로 고개와 어깨를 숙이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졸고 있는 군인들이 안타까웠다. 한편 오래 전에 내가 이등병으로 군대생활을 할 때는 잠시라도 내부반에서 벗어나고 싶어 종교활동이라면 적극적으로 나섰던 생각이 났다. 봉선사는 두 가지가 눈에 띄였다. 한 가지는 부지가 넓어서 대형주차장이 입구에도 있고, 사찰 여러 곳에 주차장이 확보되어 있어서 신도들이 편리하게 절에 다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은 "큰 법당"이라는 대웅전의 편액부터 타 사찰과 달라 보이고, 대웅전 외벽면의 주련이 모두 한글로 표기 된 것도 달라 보였다. 한편 법당 안에 들어서 보면 좌측 코너에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큰 글씨로 한글로 반야심경이 붙어 있고, 벽면 전체가 각종 경전내용을 철판에 음각하여 한 쪽씩 벽돌쌓듯이 붙여 놓아서 벽면이 온통 검정색으로 되어 있는 것이 독특해 보였다. 이렇게 겉으로 보면 대웅전이 있고 마당에 삼층석탑이 있고해서 여느 사찰이나 다 같아 보이지만, 다른 절도 각 절마다 이렇게 특색이 있고 그에 연유한 의미있는 사찰 고유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원경합장
백련을 보면, 무더운 여름에 백중이 떠오른다.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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