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같은 장마철에는 비가 자주 내린다. 그럴 때 한 번 쯤 비를 피하려고 하지 말고, 비를 맞겠다고 마음을 달리 먹는 순간, 비 맞는 것이 싫다는 생각은 싹 가신다. 비를 맞으면서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다보면 오히려 비바람이 시원할 따름이다. 한 여름에 잠시 지나치는 소낙비를 맞고, 바로 뜨거운 해가 얼굴을 내밀면 무척 후지덥근하지만, 요즈음 처럼 장마철에 이슬비 정도는 맞으면서 운동을 해보면, 오히려 한여름에 시원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주변에 낮게 드리운 비구름이 짙은 녹음을 배경으로 드리우고 있어 운치도 멋있다. 그 후에 샤워를 하고 나면 날 것만 같은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굵은 빗방울에 주변의 나무와 풀은 싱싱하고 더욱더 푸르름이 더해 보인다. 장마철에 습기가 많은 실내에서 지내기 보다는 가끔은 비를 맞으며 운동을 해보는 것이 육체적인 건강 못지 않게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 일죽ic부근 서일농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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