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비야리성에는 장자가 있었는데 유마힐이라고 불렀다. 이미 일찍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부처님께 공양을 드렸고, 깊이 선한 뿌리를 심고 무생인을 얻어 말의 걸림이 없게끔 되었고, 신통력을 마음껏 향유하며, 여러가지 다라니를 다 지니고 있고, 무소외를 얻고 있었으며, 마구니와 원수들을 항복시키고, 깊은 법문에 통달해 있었으며, 반야바라밀다를 터득하고 방편에 통달해 있었으며, 대원을 성취하고 중생들의 마음가짐을 분명히 깨닫고, 또 중생들의 근기와 이둔을 잘 분별하며, 오랜 세월 불도를 걸어오니, 마음이 이미 순수하고, 밝아져서 대승에 자기를 완전히 바쳐, 대승만을 위해 살고 있었다.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잘 생각하고, 부처님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위의를 갖추고 있었고, 그 마음은 바다와 같았다. 모든 부처님들의 찬양과 십대제자와 제석천 대범천왕과 특히 사천왕의 존경을 받았다. 사람들을 제도하고자 원하는 까닭에 선방편으로 비야리성에 이와 같이 살고 있었다.
원경합장
'유마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승과 대승의 차이 (0) | 2014.06.13 |
---|---|
유마경 내용 (0) | 2014.06.13 |
불국품 12 - 이와 같이......... (0) | 2012.04.30 |
불국품 11 - 그 때에......... (0) | 2012.04.30 |
불국품 10 - 시킨 범왕과 사바세계의 부정함 (0) | 2012.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