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꽃비가 내린 주말..... 화무십일홍

圓鏡 2012. 4. 24. 00:17

 

지난 주말에는 이틀 동안 봄비 치고는 많이 그리고 긴 시간 동안 내려, 벚꽃 나무 아래는 마치 꽃비가 내린 것처럼 보인다. 원래 벚꽃의 생명이 짧긴 하지만, 이번 비바람으로 더욱더 짧아진 것 같다. 꽃비가 내린 벚꽃 나무 아래를 걷다보면 소월의 시 '진달래'가 떠오른다.

 

 

 

 

역시 봄의 전령사인 개나리, 목련, 벚꽃은 화사한 맛이 있다. 밝고 맑은 이미지를 지닌 이런 꽃들이 봄을 상징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벚꽃은 길따라 군락을 이루고 있을 때 더 멋이 있다. 이런 봄 꽃은 평소에 어디에 있는지 사람의 눈에 띄이지 않다가, 일년에 단 한 번, 이맘쯤 자기 존재의 의미를 나타내는데 부족함이 없이 잔뜩 뽐내고 있다.

 

 

 

봄을 상징하는 이런 꽃들이 하나 둘 지기 시작하면, 대지 위의 초목들이 싹을 튀우면서 봄을 알리기 시작한다. 이러한 것들로 인해서 겨우 내내 삭막하던 대지는 땟깔있는 연두색으로 그리고 초록색으로 옷을 갈아 입는다. 이런 초목들은 용하게도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를 피해서 따뜻한 시기에 생명의 싹을 튀우고 한 해를 살아간다. 

 

 

만물이 소생하고 생동하는 봄에 ........... 원경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