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오르내리는 구름산이지만 갈 때마다 기분은 다르다. 주변의 사계절이 다르고, 산새가 부르는 노래의 제목도 다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날씨까지 달라지면 구름산을 오르는 기분은 사뭇 달라지게 마련이다. 막연하게 설정한 가학산 광산까지 길은 생각보다 멀어서 고생스럽긴 하였지만 그 덕분에 모처럼 상쾌한 봄을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았던 하루였다.( 왕복 6시간 소요 )
봄이 되면 만물이 소생하는 의미도 있지만, 새들만 지저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도 지저귀는 것과 같다. 닫힌 공간인 집에서 벗어나 오늘처럼 상쾌한 날씨아래 숲 속에서는 사람들도 새들처럼 지저귀게 마련이다. 이렇게 좋은 자연 속에서 인간도 자연의 일부분이므로 자연의 분위기 속에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웃는 소리, 속삭이는 소리, 좋은 소리들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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