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신뢰와 걱정

圓鏡 2012. 2. 2. 19:43

초면인 사람을 어떻게 믿을 수 있나? 나 나름대로의 상대방에 대한 인상, 이미지로 판단할 수도 있을 것이며, 부족한 부분은 인적사항과 자술에 의존해서 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아니면 객관적인 입장에 서 있는 제삼자를 내세워서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할 것이다. 먼저 잘못을 시인하면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도 서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을 때, 문제는 복잡해지고 제삼자가 개입하고 복잡해지게 마련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의 구성원들이 서로 신뢰를 할 수만 있다면, 많은 비용을 줄이고, 시간을 단축하고, 일을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논리적으로는 보증보험회사 같은 것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상대방을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절차와 비용이 줄어든다고 볼 수 있다. 그러하지 못할 경우에는 그 만큼 절차가 복잡해지고 비용이 더 들어간다고 봐야 할 것이다. 상대방을 신뢰하지 못할 경우에는 거래가 끊어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이 마져도 쉽지가 않는 경우가 있다. 지나친 불신은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지나친 걱정은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만든다. 신뢰와 불신관련으로 삶의 지혜 중의 하나가 경험이 중요하다. 때로는 내 경험이 부족하면 주위 지인의 경험을 필요로 할 경우도 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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