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써 제 5회를 맞이한 팔재계 수계실천 대법회에 참석하여 주신 포교사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 포교사들은 누구나 포교활동을 해야 할 권리도 있지만, 수행을 해야 할 의무도 있습니다. 비록 포교활동을 하는 분야가 다를지라도 포교사라면 누구나 수행을 해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도 열반에 드시면서 "게으르지 말라! 부지런히 정진하라!" 하셨습니다. 그러나 수행은 남이 주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팔재계 수계실천 대법회와 같은 지계실천 수행을 통해서 내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그간 저는 많은 포교사 여러분들의 첫 출발을 지켜봐 왔는데, 매년 일정 수의 불자들이 포교사 품수를 받습니다. 전법의 원력으로 포교사가 될 당시에는 모두가 수행과 포교의 열정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나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한 날 한 시에 같이 포교사로 출발했지만 도달해 있는 지점은 더 이상 같지 않고, 개개인의 원력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반짝 했지만 시간이 가면서 흐려지는 포교사가 있는 반면, 더욱 더 원력이 넘치는 포교사가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무엇일까요? 바로 수행의 차이입니다. 포교사로서의 최고의 가치는 포교이지만 포교는 수행을 통해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수행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 지지 않습니다. 팔재계와 같은 지계실천 수행을 통해서 꾸준히 수행하고 자신을 점검해야 한다.
포교가 수행이요, 수행이 포교인 우리들에게 있어서 이번 팔재계 수계실천 대법회는 훌륭한 선지식이 되어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팔재계 계목 하나하나에는 재가불자로서의 수행 규범이 압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팔재계를 통해서 지계실천을 거듭거듭 반복하다 보면 우리들의 모습은 바꾸어져 나를 참답게 가꾸고, 이 사회를 참답게 가꾸는 보살이 될 것입니다.
이번 팔재계 수계실천 대법회를 통해서 열심히 기도하고 정진하여 포교사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불기 2551년 9월 1일 /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단 단장 양성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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