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용어해설

[분별심]을 일으키지 말라는 의미

圓鏡 2007. 11. 28. 19:21

자기 마음속에 웅크리고 있는 욕심을 덜어내지 못하고, 사물이나 사건에 흐르는 인과의 법칙과 인연의 법칙을 모르고 있는 어리석은 사람이 자기 잣대로 세상에 대해 이러니 저러니 헤아리고 판단하고 그에 다투는 것을 사량분별, 분별심, 망상이라 부릅니다. 우리가 버려야 할 분별심은 바로 이런 어리석음욕심’을 바탕으로 한 잣대입니다.

그러니 분별심을 일으키지 말라는 말은,
세상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대해 가장 먼저 그 일을 대하는 자기 마음속에 사리사욕이 없고, 그 일을 단편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바라보며, 그 일이 일어나게 된 가장 정확한 원인과 그 일을 둘러싼 인연들을 동시에 파악하라는 뜻인 것입니다. 아무런 생각이나 판단도 내리지 말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 이미령 선생 글 발췌 >

 

이 분별심은 우리들 감각기관 앞에 펼쳐진 대상에 대하여 시비·선악·대소·미추·호오 등의 가지가지 차별된 견해를 일으키고는, 원하는 것은 취하고 싫어하는 것은 버리는 등의 저울질하는 마음이다. 결국 피안의 세계로 나아가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될 뿐만 아니라, 수행을 장애하는 망상집착의 뿌리가 된다. 또 이러한 차별심·분별심·섭경심은 모두 ‘헤아리다’의 뜻을 지니고 있다. 곧 가설된 자기를 근거로 해서 일으키는 망심분별 때문에 사물의 이치를 올바르게 판단하지 못하니, 당연히 내려놓아야 할 대상 가운데 하나다.  < 지상 스님 글 발췌 / 불광 2007년 9월호 >

 

2007.11.28  원경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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