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건강정보] 겨울철 뇌졸중 예방, `목도리, 모자`는 필수

圓鏡 2006. 11. 15. 18:57

 

겨울철 사람의 몸은 여러 변화가 일어난다. 우선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기초대사량이 
증가한다. 이에 따라 대다수의 사람은 몸 속 열량 보관창고인 체내 지방분의 사용이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신체 활동이 감소하면서 오히려 지방량이 증가하는 경우도 
있다. 또 기온이 떨어지고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신체에 여러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질환별로는 독감, 기관지염 등 각종 호흡기 질환과 함께 심장병, 뇌졸중 등의 혈관성 
질환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건조한 날씨로 인한 피부질환과 계절성 우울증 등도
발생이 잦은 질환이다. 
 
특히 추운 겨울날 외출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매서운 겨울 날씨는 몸과 마음이
위약해진 노인들을 더욱 위축시키고, 외출 시 걱정을 앞서게 만든다. 실제로 각종 
통계에 따르면 노인들은 외상이나 심혈관계의 합병증으로 겨울철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에는 운동량이 줄어들고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 뇌졸중 위험요소인 당뇨병
이나 고혈압, 고지혈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외출 시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겨울철 외출할 때 주의사항을 알아두면 갑작스런 뇌졸증 위험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뇌졸중 예방을 위한 외출 시 복장으로 모자와 목도리를 반드시 착용할 것을 권한다. 
이는 체온 손실이 머리와 목 부위에서 가장 심하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모자의
경우는 귀까지 보온이 가능한 것이면 더욱 좋지만 노인들은 청력이 떨어진 경우가 많은
만큼 자동차 경적이나 외침을 듣지 못할 정도로 귀를 완전히 막아 버리는 형태의 
모자는 좋지 않다. 
 
목도리는 부드러운 모직 소재를 택해 목을 감싸도록 넓게 묶어 주는 것이 좋은 방법
이다. 바람을 막아 줄 수 있는 외투도 중요한데 소매 끝으로 찬 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밴드 형식으로 마무리된 디자인이 좋다. 
 
특히 맨 살에 입는 내의는 땀의 흡수가 좋은 면제품이 좋으며, 바깥에 입는 옷은 
바람과 열의 차단이 잘 되는 옷을 입는 게 좋다. 요즘은 내복을 착용하지 않는 
추세지만 뇌졸증 위험 환자들의 경우 체온 유지를 위해 내복을 입는 게 좋다. 
 
운동시 주의사항은 몸의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준비 운동을 많이 하고 관절과근육을 
충분히 풀어 줘야 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운동을 심하게 한 뒤에는 땀이 많이 
나고 체온 변화가 심해지는 만큼 감기 및 폐렴 등의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감염증과 발열은 뇌졸중 환자에게 인지능력과 사고작용의 급격한 저하를 가져올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운동이 끝나고 땀이 많이 났을 때는 집으로 돌아와 빨리 새 내의로 갈아입은 뒤 온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게 좋다.  여기에 과일이나 음료수로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류를 
보충하면 몸의 순환을 촉진시키고 활력을 줄 수 있다. 
 
출처 : 동아일보(2006.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