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운문

마음의 양식 ( 삼막사에서 )

圓鏡 2006. 10. 28. 00:15

삼막사, 해마다 가보던 사찰이라 그냥 지나치려고 했는데,

사시예불 목탁소리에 끌려서 법당에 들러 참배를 마친 후

도량으로 나섰더니, 몇 편의 글이 벽에 붙어 있었고, 삶의

지혜을 깨닫게 해주는 글이어서 메모를 하였다.

 

 

[ 마음의 양식 ]

 

당신이 갖고 있는

불안감 역시

당신 자신이므로

그것을 심판하거나

파괴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불안은 생겨나서

얼마간 존재하다가

아주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너무 성급히

불안의 근원을

찾으려 하지

마십시요.

 

강의 흐름을

막지말고

강물을 따라

가십시요.

 

- 창송 주영석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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