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막사, 해마다 가보던 사찰이라 그냥 지나치려고 했는데,
사시예불 목탁소리에 끌려서 법당에 들러 참배를 마친 후
도량으로 나섰더니, 몇 편의 글이 벽에 붙어 있었고, 삶의
지혜을 깨닫게 해주는 글이어서 메모를 하였다.
[ 마음의 양식 ]
당신이 갖고 있는
불안감 역시
당신 자신이므로
그것을 심판하거나
파괴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불안은 생겨나서
얼마간 존재하다가
아주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너무 성급히
불안의 근원을
찾으려 하지
마십시요.
강의 흐름을
막지말고
강물을 따라
가십시요.
- 창송 주영석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