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hoto)

오월의 구름산과 오늘의 법문

圓鏡 2006. 5. 21. 13:47

오늘은 여느 때와는 달리, 구름산 입구에는 아침 일찍 10여 명의 도우미들이 좌우로 늘어서서 인사를 하면서 반가운 모습으로 맞이하는 날......구름산을 오르다 보니 여기 저기 멀리서 확성기를 통해서 큰 목소리가 봄 바람따라 들려오고, 그들의 손발이 되어줄 도우미들이 구름산 여기저기 흩어져서 밝은 인사와 함께 명함을 건네준다. 누가 되던 간에 오늘처럼, 처음처럼 그렇게 시민들을 섬기며, 시민을 위해서 헌신하는 기초단체장들이 선출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구름산은 이미 갈색을 연녹색으로 다시 짙은 녹색 자켓으로 갈아 입었다. 또한 오늘 따라 오랫만에 이발(간벌)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짙은 아카시아 향의 향수를 온 몸에 뿌리고서는 늦봄의 봄 바람 따라 외출할 준비를 하고서는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구름산 초입에 다다랐을 때에는 도심에서 짙은 향수를 뿌린 여인네 곁을 지나는 것처럼 아주 진한 아카시아 향기에 취했었다. 잠시 구름산과 함께 데이트를 하다보니 짙은 향기도 옅은 향기로 ......... 아무튼 기분좋은 산행이었다.

 

 

 

관음재일인 오늘 법문은 법상스님께서 해주셨다. 오늘 법보에 게재된 법문의 일부를 아래와 같이 발췌를 해 본다.

 

현대인들은 대부분의 에너지를 그 쓸데없는 말을 하는데 소비한다. 어쩌면 '예', '아니오' 외에는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굳이 한 마디 더 해야 한다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거룩하십니다', '훌륭하십니다'라고 하면 될 것입니다.

 

"산책을 할 때에는 호흡에 맞추어서 다양한 염불이나 주력을 해보자"라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불보살님, 호법신장님들이시여 !  오늘 하루 열심히 살도록 도와주십시요."( 청원의 기도 )

"오늘 하루 잘 살도록 해주시어서 너무나 고맙습니다."( 감사의 기도 )

 

원경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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