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9회, 윤회에 대해서 / 법륜스님 / 유튜브
好不好의 分別心이 사라지면, 輪廻(生死輪廻)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즉 분별심을 가지고 있는 한 윤회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 일체유심조 = 심외무법 유심소현 ) 이 분별심이 사라지면 윤회에서 벗어나는 삶을 사는 것이다. 해탈?
관세음보살이 이 사바세계의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 그리고 지장보살이 지옥의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 천상으로 가지 않고 중생을 구제하려고 하듯이, 좋고 싫고 하는 마음에서 벗어나면, 좋은 곳이든 어려운 곳이든 모든 것이 다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차가 없으면 걸어갈 수 있어서 건강에 좋은 것이고, 차가 있으면 빨리 갈 수 있어서 시간 절약에 좋은 것이다. 돈이 있으면 보시하기에 좋은 것이고, 돈이 없으면 정진하기에 좋은 것이다. 지위가 높으면 교화하기에 좋은 것이고, 지위가 낮으면 인욕하기에 좋은 것이다.
범부 중생들은 자기의 業(카르마, 습관)에 따라 바깥세상의 현상들에 대해 호불호를 따지고, 좋은 것에 집착하고 싫은 것에 혐오감을 가지고 살고 있기 때문에, 윤회전생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바깥 현상에 대해서 좋고 싫고, 옳고 그르고 판단하는 분별심은 지금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형성된 나의 업( = 습관 = 지식과 경험 )이 반응하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의 내 삶의 모습은 전생(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형성된 나의 업)의 결과물이다. 즉 현생은 전생의 결과물이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일은 어떠한가? 현재 나의 삶이 마치 꼭두각시처럼 과거의 업(습관)에 끌려다니며 사는 삶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이러한 마음이 일어나더라도(과거의 업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명상수행의 알아차림을 함으로써, 내가 지금처럼 반응(행동)을 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나의 운명이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지금처럼 습관적으로( 과거의 업에 따라 ) 반응을 한다면, 윤회의 삶을 사는 것이고, 지금처럼 반응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윤회의 고리를 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미래는 수행하지 않는 者에게는 운명이 정해져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수행하는 者에게는 어떤 운명도 정해진 바가 없다.
※ 生의 개념 정리 : 불교수행 차원에서 ‘전생’과 ‘현생’, 그리고 ‘내생’을 한 인간의 한 평생이라는 의미보다는,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개념으로 이해를 해 달라.
'불교용어해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격의불교 格義佛敎 (0) | 2018.09.06 |
---|---|
결사 結社 (0) | 2018.08.28 |
묵조선과 간화선 용어 유래 (0) | 2018.08.14 |
무아와 윤회 (0) | 2018.08.12 |
의식수준 - David Hawkins (0) | 2018.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