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10 전법단 정기모임 시 운산채에서 / 참석자 : 전법단원 12명 전원 + 주지스님 + 신도회장
전법단 창단 기념사
저는 창단 3주년을 맞이하여 감개무량합니다. 먼저 전법단 포교사님 한 분 한 분께 지극한 정성을 다해 삼배를 올립니다.
전법단은 지난 2013년 가을에 “가진 만큼 베풀고, 아는 만큼 전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법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3년간을 잠시 되돌아 보았습니다. 제가 포교사 고시에 합격한 2007년 봄에, 신도회 사무총장 소임을 부촉받았습니다. 그 때 절 마당에 천막을 치고 새신도를 대상으로 포교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로부터 5년 후인 2012년 봄 어느 날, 김천 직지사에서 “제8기 전문포교사 입재식 및 오리엔테이션”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 입재식 현장에서 축사를 하러 오셨던 현 주지스님을 만났습니다. 그 때 이런 계기로 해서 현 주지스님께선 포교사를 양성하시는 강사스님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마침 시절 인연이 닿아, 그 이듬해인 2013년 10월 말에는 스님께서 금강정사 주지로 부임하셨습니다. 그 해 겨울에는 전법단 거사님 네 분과 함께 지하 교육관에서 “제19기 포교사 자격고시 준비”를 위한, 공부를 하였습니다. 2014년도에 19기 3명에 이어서 그 후 해마다 20기 7명, 21기 한 명의 포교사들이 연이어 배출되어 현재 12명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22기 신입포교사 양성을 하기 위해서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고, 가을에는 전체 신도를 대상으로 포교사 설명회를 가진 다음, 이번 겨울 한 철 동안은 포교사 자격고시 준비반을 운영해야 합니다. 지금도 재적사찰에서 포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만, 포교사가 할 일은 많이 있습니다. 그 일을 하기 위해서 먼저 포교사 인원을 더 늘려야 합니다. 그리고 전법단이 신도회 조직의 일원으로서 활동해야 할 것입니다.
전법단의 활동범위는 법당안과 마당 뿐만 아니라, 목적에 따라서는 사찰외부에서 전법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더 나아가서는 광명시불교연합회와 공동으로 한 날 한 시에, 광명시 전역을 포교활동 하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그리고 우리 포교사님들께서는 포교활동 하시는데, 자긍심을 지금보다 더 크게 가졌으면 합니다.
아시다시피 금강경에 이런 글귀가 자주 나옵니다. 삼천대천 세계를 채울 만큼, 많은 보석으로 재보시하는 것보다, 금강경을 수지독송 하거나 사구게 한 편을 다른 사람에게 들려준다면, 이 복덕이 그 복덕보다 훨씬 크다는 것입니다.
대승불교 실천수행의 근간이 되는 육바라밀 수행의 첫 번째가 보시바라밀 입니다. 보시에는 재보시, 법보시, 무외시가 있습니다. 금강경에서는 재보시보다 법보시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더 큰 복덕을 짓는다고 합니다. 우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포교사들입니다.
이제 “전도선언”을 낭독하면서 창단 3주년 축사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그 의미를 다시 한 번 음미하면서 포교사로서 사명감을 되새겨 봅시다.
세존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나는 신들과 인간들의 모든 덫으로부터 벗어났다. 비구들이여, 그대들도 신들과 인간들의 모든 덫으로부터 벗어났다. 비구들이여, 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위하여,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하여, 세상을 불쌍히 여겨, 신들과 인간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길을 떠나라. 둘이서 한길로 가지 마라. 비구들이여,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으며, 뜻과 문장이 훌륭한 법을 설하라. 오로지 깨끗하고 청정한 삶을 드러내라. 눈에 티끌 없이 태어난 사람도 있지만, 그들은 가르침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버려지고 있다. 그들은 가르침을 들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나도 또한 가르침을 펴기 위해서 우루벨라의 세나니로 갈 것이다.
전법단원 여러분, 종교의 생명은 포교에 달려 있습니다. 포교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종교는 소멸되고 말 것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붓다의 가르침일지라도, 그것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없다면, 경전은 한낱 문화유산이나 골동품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다 함께, 성불하는 그날까지, 포교활동을 신명나게 합시다.
불기 2560년 8월 25일 전법단 창단 3주년을 맞이하여 원경 두 손 모음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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