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Events)

불기2560 봉축행사( 수원, 화성행궁 )

圓鏡 2016. 5. 1. 21:02









수원에서 하는 이 행사는 해마다 하는 연례행사이건만 날이 어두워지고, 거대한 풍물패가 화성광장을 가득 메우면서, 밤 8시부터 시작되는 연등행렬은 참여할 때마다 흥분된다. 다른 곳과 다른 점은 두 가지인 것 같다. 이 행사에 대한 수원시민들의 동참의식과 행진코스이다. 특히 행진코스는 단순하면서도 거리가 적절하여 좋기도 하지만, 가장 좋은 점은 행궁에서 남문으로 남문에서 북문으로 북문에서 다시 행궁으로 가는 길인데 100% 서로 마주보고 중앙선을 기준으로 지나치면서 행진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서로서로 기분 좋다는 사인과 표정을 나눌 수 있어서 좋다. 나도 행진에 동참하지만 동참한 모든 단체들이 준비한 형형색색의 장엄등을 두 번씩이나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년보다는 규모가 커진 것은 외국불교도 단체였다. 태국에서는 매년 경기불교문화원과 함께 협조하여 동참해왔지만 여느 해보다 더 많은 스님들이 동참하시고 신도들이 태국 전통의상차림으로 동참했다. 그리고 베트남에서도 큰 스님이 동참하시고 신도들이 많이 동참하여 연등제작과 연등행렬까지 동참해준 것이다.

포교사단 인천경기지역단 ( 남부지역.동부지역 )에서는 예년과 같이 포교사들은 50여명이 한 그룹이 되어 포교사 단복을 입고, 개인이 소지한 목탁으로 들고 정근목탁을 치면서 행진을 하였다. 행진 후에 늦은 저녁식사는 피로를 씻어주고 위로해주었다.

아쉬움 점은 용주사 비대위측에서 확성기를 통해서 "물러가라"라는 소리가 단순 반복되고, 현수막의 위치가 바뀐다. 불교행사에 불교계의 비리를 성토하는 데모가 한편에서는 있어서 아쉬웠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이 시위는 장기화되고 있지만, 종단측이나 용주사측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깝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