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

일체유심조, 내 탓이구나!!

圓鏡 2015. 11. 9. 11:44

Subj. ‘내 탓이구나!’ 하고 깨달으니, 잘못된 것이 없구나! / 성담스님 저서에서 발췌한 글

 

모든 것의 시작은 자기 마음이다. 무엇을 하기 전에 내가 판단하고 결정한다. 그러므로 그 결과도 모두 내 탓이다. 이런 예를 하나 들어보자.

어떤 남편이 집이 어지럽혀진 것을 보고 화가 났습니다. ‘집이 왜 이렇게 어지러워?’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여편네가 게을러서 청소를 안 한다는 둥, 아이들이 버릇이 없어 집을 어지럽힌다는 둥 불평을 하기 시작한다고 가정을 해봅시다.

그런데 대체 누구 눈에 더럽게 보이는 것입니까? 그 남편 자기 눈에 더럽게 보이는 것입니다. 자기 마음으로 이런 것은 어지러운 것이다하고 마음으로 분별하여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기 탓입니다.

여편네와 아이들이 더럽게 해서 나를 힘들게 한다.’ 하는 마음을 또 만들어 냅니다. 이것이 마음에 심은 씨앗입니다. 그렇다면 그 열매는 무엇일까요? 심은 씨앗이 그대로 열매가 되듯이 열매는 여편네와 아이들이 더럽게 해서 힘든 사람이 됩니다. 그래서 힘듭니다.

가족들이 그 남자와 똑같이 더럽다고 느꼈다면, 애초부터 어지럽히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잔소리하고 불평을 해서 다른 가족들이 청소를 한다고 하더라도 다시 어지러워질 것이 분명합니다.

불평을 아무리 해봐도 매일 같은 일이 반복되니 고통은 나날이 심해집니다. 이렇게 아내 탓하고 아이 탓하고 있으면 여편네와 아이들이 바뀌기 전까지 이 문제는 절대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과연 바뀔 수가 있을까요?

이러한 고통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무엇이 있을까요? 자기 잘못인 줄 깨닫는 것 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자기가 이것은 더럽다하고 마음으로 만들어서 더러운 것이 보이는 것임을 알아야 비로소 해결책이 보입니다. ‘내 탓이구나!’ 하고 깨달으면 답이 보입니다.

자기 탓이 아니라 상대방 잘못이라면 상대방이 자기 기준대로 해주지 않는 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면 모든 문제해결의 열쇠를 자기가 가지고 있습니다. 

본래 소통은 잘못한 사람이 있어서가 아니라 잘못한 사람이 없어서 안 되는 것입니다. 잘못했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소통이 되고 문제가 해결되기 마련입니다.

먼저 내 탓이다하고 시작해보십시오. 집이 어지러우면 남편이 먼저 애들 키우고 집안일 하느라 많이 바쁘고 힘들지. 도와주지 못해 미안해.’ 라고 해보고, 남편이 화를 내면 여보, 일하느라 힘들 텐데 청소도 못 해서 미안해.’ 해보십시오. 소통이 되고 문제가 해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