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인들은 이 세계를 꿈이라고 생각하지만, 중국인들은 이 세계를 사실적 실재로 파악한다.
이러한 문화적 충돌에 의해서 중국으로 불교가 전래된 초기에는 해석상 큰 오류가 발생하였다.
空 사상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불교가 전래되던 시기에 중국에서는 공의 개념을 도교의 無나 虛의 개념으로 이해하였다.
그 후에 현장법사가 바로 잡긴 하였지만, 불교가 약화되면서 다시 무나 허 개념으로 돌아갔다.
공이란? 존재 그 자체(실상)를 이르는 말이다. 즉, 존재의 현상적 실상을 말한다.
그래서 공을 진공묘유라고도 표현한다. 空이란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고정된 실체로서는
존재하지 않고, 항상 변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딱히 이것이라고 내세울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 금강경에서 자주 반복되는 "卽非 ~是名 ~~~"도 空의 의미를 말하는 것이다. )
고로 무아란?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나라는 것이 늘 변하지 않고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즉, 나라는 존재는 무상하다. 가변적인 존재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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