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 책자, '불교개론'에서 발췌]
진리에 대한 깨달음
진리의 중요성 ------------------------------------------------------------------------------
l 불교는 부처님의 가르침이고, 부처님이 깨달은 진리에 대한 가르침이며, 스스로 그러한 깨달음의 길로 가는 가르침이다.
l 진리를 깨달은 사람이 부처님이기 때문에 누구나 깨달으면 부처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불교의 특징이다. 불교에서는 석가모니 부처님 외에도 아미타 부처님, 약사 부처님 등 많은 부처님들이 등장한다.
l 佛이란? 고대 인도어인 산스크리트어의 붓다(Buddha)를 음사로, 깨달은 사람 혹은 눈을 뜬 사람이라는 뜻이다. 즉, 진리에 대한 깨달음을 의미한다.
l 인도의 세계관에 의하면, 최고의 창조주는 범천( 梵天 ) 브라만( Brahman )이다. 범천은 세상을 창조하는 뛰어난 神이긴 하지만, 아직 깨달음에 이르지 못해 윤회를 벗어나지 못한 존재이다. 창조신인 범천 외에도 불교에서는 많은 神들이 등장한다. 이들을 신의 무리라고 해서 신중( 神衆 )이라고 한다.
고통의 직시 --------------------------------------------------------------------------------
l 우리의 삶이란 생로병사의 고통을 해결하는 과정이다. 삶의 많은 시간이 즐거움보다 고통으로 이루어져 있다. 환희의 시간보다 슬픔과 후회의 시간이 더 길다. 그리고 그 기쁨과 슬픔은 상대적인 기쁨이요 상대적인 슬픔이다.
l 또한 욕망은 끝이 없기에 채울 수 없는 욕망으로 인해 인간은 언제나 심리적으로 불만족스럽고 불안정하다. 그래서 고통이 가실 날이 없어 삶을 고해(고통의 바다)라고 했다.
l 그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우선 고통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라는 것이다. 고통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해야 한다. 그럴 때 고통의 실상이 보이고 그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길을 모색하고 실천할 수 있게 된다.
l 왜, 그 길을 가야하고 그 끝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지도 못한 채 끝도 모를 삶을 그저 어림짐작으로 사는 것이다. 모르고 사는 삶을 알고 살아가는 삶으로 바꾸어 주는 가르침이 불교이다. ( ‘불설비유경’에 나오는 ‘안수정등’는 인생에 대한 비유임. )
나를 찾는 길 ---------------------------------------------------------------------------------
l 내가 삶의 주인공이다. 모든 일의 주인공은 바로 나이다.
l 누구도 내 삶을 대신 살아 줄 수는 없다.
l 내가 배고프면 밥 먹고, 갈증 나면 물 마시고, 미혹의 길로 빠지지 않기 위해 진리를 찾는 것일 뿐 남이나 부처님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l 부처님은 스승과 가이드로서 우리가 진리를 찾아가는 길에 길을 안내해주며 난관에 부닥쳤을 때 보호해주신다.
l 우리의 삶은 감정과 욕망에 이끌려 가시덩굴에도 들어가고, 불 속에도 뛰어들고, 낭떠러지에 떨어진다.
믿음과 수행의 종교
l 불교는 믿음과 수행을 겸한 종교로써 믿음과 더불어 스스로 노력하는 수행을 강조하며, 그런 수행을 통해 인간의 정신과 삶을 획기적으로 바꾼다.
l 인류의 위대한 스승인 부처님을 믿고, 나아가 내 자신이 본래 부처라는 사실을 믿는다. 절대자에게 빌어 용서를 받고, 그의 노예처럼 사는 것보다, 나의 불성(여래장)을 닦아 내 자신의 주인공으로 사는 것이 불교이다.
l 수행이란 혹독한 시련으로 자신을 단련하는 고행과는 다르다. 진리를 깨우치기 위해 탐욕에 찌든 자신의 잘못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바꿔 마침내 깨달음을 얻는 과정이다. 그 수행과정에는 사람의 근기에 따라 다양한 수행법이 나타났고, 그것이 다시 커다란 사상체계를 이루었다.
l 수행은 나를 철저하게 버림으로써 진정한 나를 찾고 부처님처럼 되는 것이다. 수행을 중시하는 불교의 특징은 절대자로부터 구원만을 중시하는 유일신 종교와 구분 짓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l 수행을 통해 우리가 간직해야 할 것은 지혜이다. 그래서 불교를 지혜의 종교라고 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지혜의 가르침이라고 한다.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지혜이다. 지혜는 지식, 지능과는 다른 개념이다. 자기 중심에서 벗어나 자신과 전체를 통찰할 때 지혜가 열린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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